포스코 백운산수련원, ‘주민도 모르게’ 해외입국자 격리 수용 |
 | | 포스코 백운산수련원 전경./아시아타임즈 정상명 기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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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광양시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포스코 백운산수련원에서 최근 해외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해외입국자를 ‘시민도 모르게’ 시설 자가격리 중이지만 정작 이 시설에 대한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양제철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광양 백운산 둘레길 인근 제철수련원에서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에서 입국한 제철직원과 협력사 가족 등을 격리하고 있다. 9일 현재까지 총 격리자는 39명이며, 이중 17명은 퇴소했다.
그런데 시와 광양제철소는 시민들에게도 제대로 된 홍보나 해외입국자격리 시설 근처를 통제하지 않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백운산 둘레 길을 이용하는 등산객들의 이구동성 지탄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등산객은 “해외에서 돌아온 입국자가 격리된 사실을 몰랐다”면서 “격리 시설인지를 확인하는 현수막을 둘레길 입구 등에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고 되돌아갔다.
이에 광양시 보건당국은 “시민들이 알면 더 불안해하지 않을까 싶어서 굳이 확진자도 아닌데 시민에게 알려야 하냐"라는 성의없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매일 격리대상자를 상대로 검사 중이다”고 밝혔다.
광양제철소 측은 “앞으로 직원교육을 통해 자가 격리시설에 일반인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자가 격리대상자 등 대상자 가족과 동거인 생활수칙을 정해 놓고 관리 중이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정세균 본부장은 해외입국자 중 자가 격리대상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최근 해외입국자 감염 확산세가 가족간 전염 수치가 늘고 있어 더더욱 세심하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기에 긴장감을 갖고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때이다.
그러나 광양시와 광양제철소는 ‘쉬쉬 행정’과 안일한 대처로 불신만 증폭시키고 있다는 여론이다. 백운산 둘레 길은 수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명소이다. 이제라도 시민들이 맘 편히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대책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