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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8시 30분경 서울 연희동 자택을 출발한 전씨는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낮 12시 35분경 광주법원 현관에 도착했다. 그는 재판을 받기위한 장거리 여정과 고령을 감안한다해도 육안상으론 제법 건강해 보였다.
법정으로 향하기 위해 짧은 거리를 이동하던 그는 당당해 보였으며 흐트러짐 없이 전방을 주시한 채 걸음을 옮겨갔다. "광주시민에 사과할 생각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아랑곳 없이 발길을 재촉하던 그는 "발포 명령을 부인하십니까" 라고 묻는 한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돌려 쳐다보며 "에이 이거 왜이래"라며 짧은 대답속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그대로 담아내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못했다. 이후 수많은 질문을 뒤로 한채 기자들을 흘겨보며 경호원들의 탄탄한 육탄방어 속에 청사로 들어서 모습을 감췄다.
광주법원 주변은 재판을 받기위해 출석한 전씨를 취재하기위한 수많은 취재진들과 그모습을 보기위해 모인 시민들로 발디딜틈이 보이지 않았다. 전씨의 진심어린 사과를 기대했던 시민들은 아쉬움과 탄식속에 발길을 돌렸다.
전씨는 12.12사태와 5.17 계엄확대 및 광주민주화운동 무력 진압 등의 혐의로 1996년 12월 항소심 선거공판에 선지 23년만에 다시 법정에 섰다. 재판은 2시 30분에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형사 8단독 장동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