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어업유산 ‘가래치기’고기잡이

9일 강진 병영면 중고저수지서 열려

2018-11-05(월) 16:18
지난해 가을 강진 중고마을 주민들이 가래치기 방식으로 고기잡이 하고 있다[사진=강진군 제공]
[강진=미디어전남]제갈대종 기자=소중한 어업유산 가치와 더불어 마을 공동체 유지 수단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래치기 행사가 오는 9일 전남 강진군 병영면 중고저수지에서 열린다.

가래치기는 대나무로 만든 원통형 바구니로 물을 뺀 저수지 바닥을 눌러 가래 안에 가둬진 물고기를 잡는 전통 어로방법이다.

낚시보다 힘은 들지만 논농사가 끝나 필요성이 줄어든 저수지의 물을 빼고 마을주민이 한데 어우러져 물고기를 잡고 잡은 물고기로 요리를 해 마을 화합을 다지는 축제가 된다.

가래치기 현장은 손바닥보다 큰 붕어와 메기는 물론 10kg이 넘는 가물치까지 잡혀 잡는 이나 구경하는 이나 곳곳에서 터지는 탄성으로 그 어느 축제보다 열기가 뜨겁다.

내려친 가래에서 울려오는 물고기의 펄떡임을 감지한 농부의 얼굴은 희열이 가득하고 조심스레 가래 안으로 손을 넣어 건져 올리는 물고기를 잡아 든 농부는 주변 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잠깐 스타가 된다.

입소문을 탄 가래치기 행사에는 구경을 오는 외지인들도 꾸준히 늘고 있는데다 고향을 찾아 행사에 참여하는 향우들까지 있어 명절 못지않은 활력이 넘친다.

송용백 중고마을이장은 “맛있는 물고기도 잡고 고향 떠난 향우들도 보여 즐거움이 넘치는 동네 큰 잔치가 되고 있다.”고 말하고 자원고갈을 막기 위해 3개 저수지를 돌아가며 가래치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이름 /제갈대종 기자
이메일 mediajn@mediajn.net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미디어전남 홈페이지(http://www.mediajn.net)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dj28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