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항쟁 30주년 그날의 기억 나누기

5․18기록관, 9일 전대․조대 민주동우회 참여하는 시민집담회 개최

2017-09-06(수) 15:33
[광주=미디어전남]박재범 기자=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오는 9일 오후 3시 기록관 7층 소회의실에서 시민집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집담회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광주지역 민주동우회 학생들의 기억을 공유함으로써 촛불시민항쟁으로 이어진 6월항쟁이 5·18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다.

그날의 기억을 공유할 출연자는 전정호(화가·당시 조선대 4년) 씨와 송득룡(당시 조선대 제적생) 씨, 안규심(당시 전남대 4년) 씨와 박세종(당시 전남대 4년) 씨 등 4명이다.

참석자들은 군부독재정권의 연장 음모에 맞서 치열하게 투쟁, 마침내 직선제 개헌과 민주주의를 쟁취한 30년 전 6월항쟁에 대한 기억을 펼쳐놓을 예정이다.

전정호 씨는 이날 1987년 박종철 학생 고문치사 사건 이후 효율적인 거리투쟁의 수단으로 시각선전매체가 있었다는 점과 이후 6월항쟁 과정에서 판화 등을 활용한 매체투쟁을 설명한다.

또 노동자대투쟁 이후 구속되자 작업실 건물에 거주자들이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비, 판화 등을 미리 빼내 보관해주는 덕분에 지금까지 전시회를 할 수 있었다는 일화도 소개한다.

안규심 씨는 전남대 사범대 국어교육과 4학년 재학 중 비공개 지도부로 활동했다. 그는 당시 전남대 운동권이 조직 통합으로 4․19 투쟁을 위해 최대 조직적 투쟁을 준비 중이었고 통합에 힘입어 4월13일 전국 최초로 ‘호헌 철폐, 독재 타도!’의 유인물 배포와 4․13호헌 조치에 즉각적 대응이 가능했던 점을 밝힌다.

그는 또 전남대가 사상 최고․최대의 조직력과 투쟁 동원력을 갖추고 있었던 점을 들어 일부 기록에서 학생운동의 조직력과 투쟁력이 약해 6월 항쟁에 주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기술한 점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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