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귀농인 재능기부로 장수사진 촬영 14일까지 65세이상 어르신 100여명 대상 |
[곡성=미디어전남]조현중 기자=곡성군(군수 유근기)은 지난 13일부터 옥과권역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이틀간 11개읍·면 65세 이상 어르신 100여명을 대상으로 장수를 기원하는 ‘장수사진 촬영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귀농인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도에 어르신 150명에게 장수사진을 나눠드린 것이 마을에서 입소문을 타 진행하게 된 것으로, 곡성군귀농귀촌협의회(회장 임재용)에서 주관하여 회원 10여명이 의상과 다과를 준비하는 등 자발적인 참여가 돋보였다.
작년 6월 오곡면으로 귀농한 최홍문(55)씨가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작년2월 옥과면 수리마을로 귀농한 양수정(44)씨가 멋진 머리 손질과 예쁜 화장 등 메이크업을 해 주며 어르신들과 훈훈한 정을 나눴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직접 촬영장을 방문해 귀농인 재능기부 자원봉사자들의 수고를 격려하고, 무더운 날씨에 거동이 불편한데도 지팡이를 짚고 참석한 어르신들의 손을 꼭 잡으며 무병장수를 기원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입면 송전마을 사시는 김외순 할머니(84세)는 “내가 시집올 때 화장을 해보고 평생 지금까지 한 번도 못해봤는데 오래살다 보니 화장도 해주고 이런 호사를 다 누려본다”며 너스레웃음을 짓기도 했다.
오랜만에 여러 마을 어르신들이 한자리에 모이다보니 농사이야기, 자식이야기 등 한적한 시골면사무소에 재잘재잘 이야기꽃이 피어 흐뭇한 광경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곡성군 관계자는 “최근 들어 영화 ‘곡성(哭聲)’과 ‘곡성세계장미축제’ 의 영향으로 사무실을 직접 찾아 귀농·귀촌 문제를 상담하는 도시민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면서 “다양한 재능을 가진 귀농·귀촌인들을 찾아내 재능나눔 모임체를 구성하고, 활동을 지원하는 등 지역민과 귀농·귀촌인이 함께하는 사람사는 재미가 넘치는 아름다운 농촌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