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 보석 같은 신비의 섬 ‘흑산도’

자연과 생태, 해양 역사·유배 문화의 寶庫
흑산도 대부분 다도해국립공원·천연기념물 지정
상록활엽수 분포, 섬 검게 보여 ‘黑山’이라 명명

2015-06-09(화) 16:50
천혜의 관광자원 무궁무진, 1년 365일 관광객 러시
바다의 귀족 ‘흑산홍어’·돌김·참전복 등 유명

[신안=미디어전남]서영서 기자=푸르다 못해 검푸른 빛이 감도는 산과바다, 그 깊은 바닷물 속에서 불쑥 솟아난 갖가지 형상을 한 바위들, 억겁 세월동안 섬 한 귀퉁이에서 파도와 씨름하며 빚어낸 기암절벽들이 바다와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섬 ‘흑산도’.

흑산도는 우리나라 최서 남단 동경125° 25′, 북위 34° 41′에 위치하고 있으며, 목포와의 거리는 92.7㎞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섬들의 구성은 본섬을 비롯해 가거도, 홍도, 태도, 대둔도, 다물도, 영산도, 장도, 만재도 등 유인도 11개 무인도 276개 총 287개의 섬으로 형성되어 있다.

흑산도는 가거도, 만재도를 제외한 모든 섬이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사람이 정착하기 시작 한 것은 선사시대로 알려져 있는데 그것을 추정할 수 있는 자료는 고인돌과 패총이 근거라 할 수 있다.

흑산도(黑山島)는 검을흑, 뫼산, 섬도로 산이 검은 섬이라고 한다.

지형적으로 검은 것 보다 근본적인 요인은 흑산도에 자생하는 수목의 90% 이상이 사시사철 푸르름을 지닌 소나무를 비롯해서, 동백나무, 후박나무 등 상록활엽수로 형성되어 있어 푸르다는 것은 가까이 보았을 땐 푸르게 보이지만 약간 멀리 보았을 때 검푸르게 아주 멀리에서 보았을 때 까맣게 보인다고 해서 흑산도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 흑산도 육로관광

- 진리당 (진리 처녀당)

진리당은 진리 백사장과 배낭기미 해수욕장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의 평범한 수목들과는 달리 위풍당당한 수백년의 고령 수목들은 처녀당과 어울려 경외감과 함께 신령스런 분위기를 연출한다.

진리 처녀당은 흑산면 22개 성황당중 본당으로서 상당과 용황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당제는 음력 정초부터 3일간 상당에서 제관들에 의해 주관되며, 하당 갯제는 무당을 불러 용왕굿을 성대하게 지내며 뱃길의 무사항해와 풍어를 기원하는 제를 지냈으나 근래에는 이러한 모습이 점차 사라지고 사월초파일에 마을어르신들과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이곳에서 마을한마당 잔치를 열고 미풍양속을 계승발전하고 있다.

- 동백나무 군락지

읍동 입구에서 일주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오른쪽에 무심사 선원지, 상라산성 등 문화유적이 있는 곳에서 시작하여 상라상 정상까지 활엽 상록수림이 형성되어 있는데 대부분이 동백나무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

동백나무 군락지는 마치 인공 조림을 하였듯이 거의 비슷한 수령과 수고를 가지고 있는데 하늘과 바다를 향해 나뭇가지와 잎새, 동백꽃으로 여행객들을 기다림의 미학으로 다소곳이 맞이한다.

- 상라산 전망대

진리2구(읍동) 마을에서 일주도로 열두 굽이를 올라가면 산 정상 부근에 넓게 펼쳐진 광장에서 살펴보면 서북쪽 가까이 에는 바다위에 떠있는 람사르습지가 있는 장도와 멀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홍도가, 동북쪽으로는 대둔도와 다물도, 동남쪽으로는 명품마을로 선정된 영산도가 옹기종기 자신들의 자연미를 뽐내듯이 생명의 쉼터로 자리잡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곳 상라산 전망대는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만끽 할 수 있는 곳으로 저녁노을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늦게 지는 곳으로 장도와 홍도 뒤편으로 홍조의 수줍은 얼굴을 감추며살며시 사라진다.

일출은 대둔도와 영산도 사이에서 붉은 옴형상의 형태의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며 나오는 그 기상은 감히 어떤 형용사로도 표현하기 힘들다.

- 지도 바위

일주도로를 돌다보면 비리 당산 숲의 절벽을 따라 오른편에 어디선가 본듯한 형상의 바위가 있다. 그 생김새는 한반도의 형상을 닮은 지도바위로 억겁의 세월동안 수많은 풍파로 거치면서 해식동굴의 형태를 갖춘 곳으로 우리나라 통일을 염원하듯 가족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곳으로 비리 당산과 어우러진 사진찍기 좋은 곳 명소 중 하나이다.

◆ 흑산도 해상관광

한 없이 외로웠던 섬 고도. 흑산도! 먼 옛날 돛단배 타고 인근 섬까지 왕래 할 때 바다가 조금 만 거칠어도 생사를 장담하지 못했던 절해고도 흑산도. 그래서 더더욱 고립될 수밖에 없었기에 유배지로서 널리 이름을 떨친 섬 흑산도.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한 없이 외로웠던 섬 흑산도.
지금은 목포에서 초쾌속선이 수시로 왕래하며 목포권과 광주권은 일일생활권으로 바뀌면서 이제는 더 이상 외로움을 느낄수 없다.

매년 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고 오시는 분들은 해상 관광의 명소를 찾는데, 대표코스는 흑산항→도목리가리비마을→토끼와거북→호장도 등 26곳을 돌아보는데 가히 그 절경은 홍도의 십경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해상관광은 1시간 50 정도 소요된다.

◆ 흑산도 유배문화

- 김이수 선생

1743년 흑산면 수리마을에서 출생하여 그 시대 세금문제로 인한 폐단을 해소하기 위해 1791년(정조15년) 한양으로 올라가 정조임금께서 행차하는 길을 막고 격쟁을 올려 돌과 자갈로 형성된 섬마을에 고갈되어 생산되지 않는 닥나무 세금폐단으로 인한 원통함을 해결하였다.

민권운동의 선구자였던 김이수 선생의 뜻은 오늘날 민주화의 맥을 정신으로 계승 발전되어 구 후손들은 지역민들은 자부심을 갖고 살고 있으며 그 묘소는 상라산 부근에 안치되어 있다.

- 손암 정약전 선생

조선후기 문신으로 1081년 신유사화때 동생 정약용은 강진으로 본인은 흑산으로 유배되었다.

손암 선생은 그 당시 소흑산도로 불리는 우이도와 흑산에서 16년동안 유배생활을 하면서 홍어를 비롯한 227종의 어류, 해산물 등에 대하여 명칭, 형태, 분포, 실태, 효능까지 상세하게 이용후생적 관점으로 기록한 자산어보를 집필하였다.

절해고도 섬 흑산에서 생을 마감 할 때 까지 해배되지 못하는 아픔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비관하며 사는 부정적인 삶이 아닌 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삶으로 당시의 실용주의적인 입장에서 서술한 자산어보는 후대에 소중한 문화의 자산이 되고 있다.

- 면암 최익현 선생

1876년 1월 고종 13년 오불가척화의소(五不可斥和議疏)로 인하여 천리나 떨어져 있는 외로운 섬으로 유배되었다. 선생님의 우국충절의 고매한 뜻과 기상을 한 눈에 볼수 있는 곳은 청촌 마을에 있는 지장암에 새겨져 있는 『箕封江山 洪武日月』이라는 글에서 알수 있듯이 우리나라가 이미 옛날부터 독립된 대한제국임을 강조한 글로서 애국심으로 발로를 느껴 볼 수 있는 교육의 장소이기도 하다.

◆ 흑산도 특산물

- 바다의 귀족 ‘흑산 홍어’

흑산도 근해에서 잡히는 홍어를 총칭하여 흑산도 홍어라한다. 가오리과에 속하는 홍어는 매년 추위가 몰아치는 11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가 성어기이며 잡는 방법은 빈 낚시를 이용하여 걸낙으로 잡는데 한 고리(광주리)가 90m 정도 이며, 낚시 간격은 15㎝로 낚시 모양는 ㄷ 자 모양이다.

주낙을 바닥 깔아 놓으면 바다 밑을 헤험치던 홍어가 바늘에 걸려 잡힌다. 예전에는 미끼를 사용하여 잡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모두 미끼가 없는 주낙을 사용하고 있다.

홍어는 11월에서 이듬해 2월중에 잡히는 홍어가 제일 맛이 있으며, 식도락가들의 기호에 따라 싱싱한 홍어와 삵힌 홍어의 호불호가 확실히 갈린다.

삵힌 홍어를 싫어하는 미식가들은 홍어 냄새에 질겁하여 눈물을 흘리고 삵힌 홍어를 찾는 미식가들은 홍어의 톡 쏘는 그 맛을 모르는 사람은 인생의 맛을 논 할 자격이 없다라고 이야기 할 만큼 홍어의 맛은 기호에 따라 천차만별의 맛을 느끼게 한다.

지금은 삯히는 방법과 보관 방법이 발달하여 년 중 싱싱한 홍어를 찾는 식도락가들이 늘고 있는 추세에 있다.

- 돌김

주로 어촌계별로 12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체취하며 암벽에 붙어 있는 김은 썰물 때 전복 껍질로 긁어서 딴다. 채취된 김은 물로 씻어서 잘게썬다. 돌김 발장은 보통 김의 발장보다 크기가 작다. 흑산에서 생산된 돌김의 특징은 밥알이 빠져나갈 만큼의 구멍이 송송나 있다.

- 흑산 참전복

적조가 없는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해조류를 먹고 자란 흑산도 참전복은 육질이 부드럽고 단백하다. 껍데기는 귀 모양으로 평평하며 말리고 얇게 썰어서 전통 고급가구의 나전용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채취 시기는 4~12월로 해녀들이 물질하여 빈창으로 채취한다. 회를 치거나 죽으로 먹기도 하며, 식도락가들은 구이를 선호한다.

◆ 흑산도 명품 섬마을 ‘영산도’

흑산 본섬에서 동남쪽으로 4㎞ 쯤 떨어진 곳에 있는 섬 영산도! 국립공원 8번째 명품 섬 마을로 지정된 후 그 명성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흑산에서는 제일 성공한 어촌마을로 각광 받고 있으며, 주변 마을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섬에는 22가구 43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 대부분 고령의 노인으로 구성되어있다.

마을 공동체를 구성하여 운영되고 있는 부뚜막 펜션과 음식점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토속음식을 원칙으로 밥상을 차려 손님을 맞이한다.

손님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이용 할 수 없으며, 최대 수용 인원 50명이 초과 하면 예약을 받지 않고 아예 섬을 닫는다.(섬과 섬사이 교통 수단 종선을 중지시킴)

이러한 한정적인 손님 맞이로 깨끗한 환경보전과 친절을 바탕으로 관광객과 주민이 1대 1의 손님 접객으로 가족 같은 만남의 시간을 창출하여 옛날 시골 인심을 마음껏 느끼고 갈수 있는 역할 수행의 주도적 역할을 이장 최성광(50세) 씨가 하고 있다.

영산도의 관광은 영산팔경 중 으뜸인 석주대문을 시작으로 코고는 소리 같은 소리가 들리는 비성동굴, 비류폭포, 부처바위 등 태고적 천혜의 자연그대로가 살아 숨쉬는 자연 환경이 많아 힐링하는 관광명소로 알려지면서 가족단위, 동호회 등이 쉴 수 없이 몰려오고 있다. 미리 예약을 하여야만 방문 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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