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척공사로 하나된 ‘추포도’ 암태도 명물 우뚝
[신안=광주타임즈]서영서 기자=암태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암태면에 속하는 섬으로 목포에서 서쪽 25㎞ 지점에 있으며, 북쪽에 자은도(慈恩島), 남쪽에 팔금도(八禽島)가 있다.
지형 내에 돌이 많이 흩어져 있고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 암태도라 부르며, 600여 년 전 서씨(徐氏)가 처음 입도하였다 한다.
삼국시대에는 아노현에, 통일신라시대에는 갈도현에, 고려시대에는 능창현에 속하였다. 조선 초기에는 나주목에 편입하였다가 영광군에 속하기도 했으나 다시 나주목에 속하였다.
1896년 지도군이 창설되어 지도군에 속하였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지도군이 폐지되면서 무안군에 소속되었다. 1969년에 신안군이 신설되면서 신안군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른다.
원래는 3개의 섬이 토사의 퇴적으로 인해 연결되어 섬을 이루었고, 추포도(秋浦島) 등도 방조제로 연결되어 있다.
북쪽은 저산성 산지이며, 남쪽에 추봉(錐峰; 159m), 동쪽에 박달산(朴達山; 197m)이 있으며, 서쪽에는 승봉산(升峰山; 356m) 등 산지가 발달하고, 중앙은 저지를 이루고 있다.
1월 평균 기온 0.8℃, 8월 평균 기온 26℃, 연강수량 984㎜, 연강설량 8.8㎜으로 따뜻한 기후의 평화로운 섬마을이다.
총 43.2㎢의 면적 중 13.1㎢나 되는 많은 농경지에서 볼 수 있듯이 예로부터 쌀과 보리, 마늘 등 밭작물이 풍성하고 바다와 갯벌에서 전복, 김 양식, 낚지 잡이, 숭어와 농어 등 많은 수산물이 생산되고 있다.
굴·미역·김·전복의 양식과 제염도 활발하다.
목포 등지에는 정기 여객선과 철부선이 운항되고 북서 해안의 북강진은 은암대교로 자은도와 연결되었고, 남쪽 해안의 남강진과 팔금도 간에 연도교가 완공되었다.
가뭄이 심할 때에는 산마루 가까이 있는 모래주머니모양의 큰 바위 아래 많은 음식을 차려놓고 기우제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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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강점기 소작 농민항쟁 효시
1920년대 일제의 저미가정책(低米價政策)으로 지주의 수익이 감소함에 따라 지주측에서는 소작료를 증수하여 손실을 보충하려 하였고, 암태도에서도 7∼8할의 소작료를 징수하였다.
고율 소작료에 시달리던 암태도의 소작인들은 1923년 9월 서태석(徐邰晳)의 주도로 ‘암태소작회(岩泰小作會)’를 결성하고, 지주 문재철(文在喆)에 대하여 소작료를 4할로 내려줄 것을 요청하였다.
그러나 문재철이 이를 묵살하자 소작회는 소작료 납부를 거부하는 불납동맹에 들어갔다. 경찰의 위협과 지주의 협박 ·회유 속에서 소작인들은 불납동맹을 계속하는 한편, 1924년 4월 면민대회를 열어 문재철을 규탄하였다.
그러나 문씨측이 면민대회를 마치고 귀가하는 소작인을 습격하고, 면민대회의 결의를 무시하자 소작회는 전조선노농대회(全朝鮮勞農大會)에 대표를 파견하여 소작문제를 호소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일본 경찰의 방해로 무산되자, 소작회는 5월 22일 수곡리에 있는 문재철 부친의 송덕비를 무너뜨리고 이를 저지하는 문씨측 청년들과 충돌하여 소작회 간부 13명이 검거되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98년, 높이 6.7m에 면적 1.360㎡의 ‘암태도 소작인 항쟁기념탑’을 세워 암태도의 숭고한 소작인 항쟁을 기념하고 있다.
◆ 신안의 교통 중심 암태도
신안군 도서의 중심부에 위치한 암태도는 연접된 안좌, 팔금, 안좌도와 연륙됨으로써 중부권의 해상교통 교두보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압해 송공항과 암태 오도항까지 여객선으로 7.5Km거리, 30분이 소요되고 1시간 단위로 배가 수시 운항하여 지역주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또한, 암태도와 압해도를 잇는 10.8Km구간에 새천년대교 건설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며 2018년에 준공이 예정되어 있다.
향후 암태도가 신안군 도서를 하나로 묶는 육상과 해상교통을 아우르는 교통 메카로 우뚝 설 것이며 도서간 접근성 개선으로 관광객 유입확대 및 체류형 관광인프라 증진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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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암괴석 어우러진 다도해 전망대 ‘승봉산’
암태도 승봉산(升峰山)은 356m 높이로 산행시간은 3시간이 걸리며 금강산을 연상하듯 다양한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있다.
산중턱과 정상에서는 신안, 무안, 진도, 목포 등 다도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으며 풍난, 원추리, 마삭줄, 부처손 등 다양한 희귀식물이 분포되어있다.
이처럼 매력적인 승봉산은 입소문과 다양한 홍보 등으로 매년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한눈에 바라봐도 닮아있는 오리바위, 마당바위, 쌍둥이 바위를 볼 수 있고 바위가 영험하여 민간신앙 유래와 무속인과 관광객의 발걸음을 찾게 만든다.
산 끝자락에는 신안에서 가장 오래된 1873년 세워진 노만사란 사찰이 있으며, 대웅전 뒤에는 천연 암반수에서 연중 마르지 않고 흘러나온 약수터가 있으며 그 앞으로는 오래된 노거수가 잘 보존되어 있어 등산객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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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닷길이 열리는 ‘추포도’
추포도는 원래 추엽도와 포도의 두 섬으로 나뉘어져 있었으나, 간척공사로 인해 하나의 섬이 되었다.
추엽도는 울창한 나무사이로 호랑이의 등처럼 보이다가 가을이면 호랑이의 형태를 보인다 하여 추엽도라 하고, 포도는 서해바다에 밀려오는 파도가 섬에 닿으면 잔잔해진다 하여 포도라 불렸는데 추엽도와 포도를 연도한 후부터 추포도라는 지명으로 불러왔다. 섬의 면적은 4.05㎢이고 간척지와 염전이 분포되어 있다.
두 섬을 잇기 전에는 수곡리와 추포리를 잇는 노두가 있었는데, 이 노두는 여느 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명물이었다.
썰물 때면 갯벌 위에 두 마을을 연결해 주는 2.5km에 이르는 징검다리가 생겼으며, 이 징검다리는 추포리 주민들에게 오래 전부터 전천후 바닷길 구실을 하였다. 수 천 개가 넘는 커다란 돌맹이로 이루어진 징검다리는 시간이 지나면 이끼가 생겨 미끄러지기 때문에 주민들은 수천 개가 넘는 돌맹이를 매년 한번씩 뒤집어 준다.
이 노두를 건너 추포리로 가면 추포해수욕장이 반긴다. 지금은 차가 달릴 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로 연결(2000.6.30 개통)되어 주민들의 생활은 물론, 관광객들의 왕래가 한결 편리해졌다.
추포해수욕장의 백사장 길이는 2,500m이다.
추포해수욕장 주위에는 산림이 울창하고 야영이 가능하며, 인근 갯벌에서는 낙지가 많이 잡히고 바다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어류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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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도 선착장 ‘등대가는 오솔길’
오도에는 1913년에 세워진 오도 등대가 있다.
등대로 가는 오솔길에는 다양한 기암괴석이 널려 있다. 이 기암을 감상하면서 등대까지 가는 오솔길이 2009년에 조성되었다.
등대를 찾아가는 오솔길을 테마로 오도 선착장 뒷산에 오솔길 3.5km를 복원한 것이다. 맷돌바위 가는 길을 시작으로 둠벙 가는 길, 자연 지압로, 돌탑조성 등 모두 16개 테마길로 조성되었다.
특히, 이 오솔길은 오도항에서 여객선을 기다리는 여행객의 불편해소를 위해 다양한 체험공간과 쉼터를 만들었으며, 향후 전망대 설치 및 편의시설을 확충 할 계획이다.
◆ 문화유산 송곡매향비·익금·송곡우실
1405년(태종5)에 세운 암태도 매향비는 송곡리에 위치하며 남북한을 통틀어 유일하게 섬에서 발견되었다.
내세에 미륵불의 세계에 태어날 것을 염원하면서 향을 묻고 세우는 비로 14~15세기 왜구침략이 많았던 해변지역의 불안과 민심을 매향을 통해 치유하려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마을의 액운을 막고 방풍 및 방파제 기능으로 활용된 우실은 팽나무와 돌담으로 조성하여 1830년 익금우실, 1905년 송곡우실 등 암태도에 2개 지역이 남아있으며, 팽나무 숲은 보호수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 암태 ‘에로스 서각박물관’ 개관
암태 ‘에로스 서각박물관’은 암태면 신석리에 위치하고 1999년 폐교된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하여 전시실과 공방, 창작실 등 문화예술 공간을 갖고 있다.
본 건물은 2,800평 부지에 건축면적 403평으로 오는 7월에 개관되며 이색 성체험방, 서각ZONE, 사랑ZONE 다양한 이색공간과 정배균 작가의 작품 중 행위예술각, 목공예 관련 작품 300여점과 형상석, 인상석 등 수석 600여점 등 총 900여점 작품기증을 통해 조성하였다.
암태면은 폐교부지를 ‘에로스 서각 박물관’으로 활용할 경우 비용절감과 함께 관광객 및 지역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