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노조 “불합리 인사” 강력 반발

“약속 어긴 정실인사·보복인사” 규탄성명
군수 사과·재발방지 약속 없으면 총력투쟁

2015-03-03(화) 10:00
[신안=미디어전남]홍준원 기자=신안군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기 혁)가 지난달 25일 단행된 신안군(군수 고길호) 인사를 두고 “원칙 없는 인사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신안군 공무원노동조합(이하 신공노)는 2일 성명서를 내고 “투명하고 공정하며 예측 가능한 인사가 밑바탕이 되야 하지만 이번인사는 당초 고 군수 약속과 거리가 멀다”며 “이전 군수 비서진 등 일부직원에 대해서는 보복인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공노는 그동안 고 군수와 수차례 면담을 통해 신안군 인사에 외부 특정인이나 다른 외부조직이 개입하고 있다는 소문 등에 대해 문제점을 강조하고 모든 직원이 공감할 수 있는 화합과 통합의 인사에 대해 건의했고, 이에 고 군수로부터 “특정인의 인사 개입이나 보복인사는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우대받는 투명한 인사를 실시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공노는 하지만 “엄청난 행정공백을 초래하며 8개월 만에 마무리된 이번 인사에서 지정대리자 중 미 승진자에 대해 전보 인사를 단행하지 않은 것은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자존감을 짓밟는 인사로 직원들의 사기 저하는 물론 향후 정권에서도 똑같은 불이익을 당할 것이 염려된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신공노는 이어 “일부 승진자의 읍면 미 배치와 순환 근무제 파괴 등 원칙 없는 인사를 단행해 향후 인사 시 줄서기의 빌미를 제공했다”며 강하게 비판한 뒤 “직원인사 및 인권신장을 골자로 법에 보장되어 있는 단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모든 조합원이 인정할 수 있는 인사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집행부에 대해서는 “적성과 능력에 따른 인력 배치를 통한 직원들의 근무환경 조성에 노력해 줄 것과 금번 실시한 부당한 인사에 대해 고 군수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신공노는 이같은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끝까지 총력 투쟁할 것을 천명했다.

이에대해 신안군 행정지원실 인사 담당은 “금번 인사는 법과 원칙에 벗어남이 없었다. 신공노가 밝힌 부당인사와 보복인사는 전혀 없다”며 “앞으로 인사 관련 업무를 보면서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의회 관계자는 이번 의회사무과 직원 인사에 대해 소통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진 것에 대해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군 집행부의 일방적인 인사에 대해 추후 의원들과 협의 후 어떤 조치가 취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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