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백운동 정원, 관광명소화 된다

89억 원 투입 생태공원 조성, 전시관 조성 등 역사문화 관광지로 조성

2015-02-03(화) 15:26
백운동 생태공원 조감도
[강진=미디어전남] 김용수 기자 = 강진 월출산에 위치한 백운동(白雲洞) 정원은 담양 소쇄원, 보길도 부용동과 함께 한국전통 원림의 원형이 잘 보존된 호남의 3대 정원이다.

강진군은 역사와 문화, 힐링의 가치를 담아내 백운동을 복원하며 백운동을 중심으로 한 월출산권 관광명소화 사업을 본격 착수한고 밝혔다.

군은 2015년 1단계 사업으로 백운동 계곡 생태탐방로 개설, 안채 및 12승경 복원을 추진하고 연차적으로 2018년까지 총 89억 원을 들여 백운동 전시관, 한옥 체험관 건립, 월출산 명품길 조성 등 월출산권(백운동권역)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운동 정원은 조선중기 처사 이담로가 조영한 전통 원림으로 성전면 월하리 안운마을 백운계곡에 자리잡고 있으며, 계곡을 따라 동백나무와 대나무, 비자나무 등 상록수림의 자연과 백운동 조영 공간이 적절한 배치를 이루어 호남의 3대 정원으로 불린다.

군은 백운동 정원 복원을 위해 지난 2004년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사랑채, 정자각, 사당, 정각, 솟을삼문 등 주변정비 복원 사업을 진행하여 복원을 위한 노력을 다해 왔고, 모든 사업들을 설계단계부터 문중과 주민, 전문가 등의 자문을 거쳐 백운동 정원의 중요성과 가치를 확인하고 그 의미가 훼손되지 않음은 물론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백운동 정원 복원에는 다산 정약용과 관련한 역사적 자료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다산이 초의선사와 백운동에 동행한 뒤 12승경 시를 읊고 초의선사에게 백운동을 그리게 한 백운도가 백운첩에 보존돼 백운동 복원에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한편 백운동은 한국 차 문화의 중요한 현장이기도 하다. 차에 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전문 저작인 동다기를 백운동에 거주했던 다산의 제자 이시헌이 필사해 세상에 전했으며 직접 떡차를 만들어 다산 정약용에게 보내기도 했다.

또한 100여년 전 이한영 선생이 최초로 차를 상품화한 ‘백운옥판차’와 ‘금릉월산차’ 를 출시하며 일제강점기 사라져가던 국산차의 전통과 명맥을 이은 곳이기도 하다. 현재 이한영 생가가 복원돼 있다.

강진원 군수는 “강진 월출산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경포대, 무위사, 월남사지, 이한영 생가와 녹차밭 등 무수한 역사문화 자원들이 전해 내려오는 곳으로 이를 하나로 묶어 최고의 관광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며, “호남의 3대 정원이자 한국 차 문화의 중심축인 백운동 정원은 문화적 위상과 관광 자원적 가치를 극대화하여 담양 소쇄원에 비견되는 별서 정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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