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아파트 주변도로 밤샘 불법주차 대형화물차·건설기계 등 차고지外 상습주차
통행지장·소음 유발…區, 단속 의지 미지근 |
 | | 광산구 아파트 인근 주변도로가 대형차량의 밤샘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밤 광산구 도산동 호반아파트 뒤 주변도로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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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미디어전남]김범남 기자=광주시 광산구 아파트 인근 주변도로가 대형차량의 밤샘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고 소음과 공해를 유발하고 있어 민원이 끊이질 않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달 29일 밤 광산구 도산동 호반아파트 뒤 주변도로와 이면도로 곳곳에 대형 화물자동차와 위험물 차량, 전세버스, 건설기계 등 대형차량 수십여 대가 밤샘주차를 위해 몰려들면서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었다.
같은 날 밤 광산구 신창동 부영5차아파트 주변도로의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아파트 옆 도로에 덤프트럭을 비롯해 버스와 중장비 등 불법 주차된 사업용 자동차로 가득 찼다.
이들 밤샘 불법주차 하는 대형차량들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운전과 보행을 할 때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또 새벽시간 시동을 거는 차량들로 인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유조차와 같은 위험물 운반 차량들도 버젓이 주차돼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는 것은 물론 폭력 등 강력사건 발생 우려도 높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대형차량들의 불법 밤샘주차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광산구의 단속은 올해 241건으로 하루 평균 1건에도 미치지 않아 한계를 보이고 있다.
현행 운수사업법에는 2.5t 이상의 화물차량과 전세버스 등은 등록 차고지에만 주차가 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얌체 운전자들이 기습적으로 늦은 밤부터 새벽에 밤샘 불법주차를 일삼고 있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광주시에는 대형 차량의 공영주차장인 화물 공영차고지가 진곡산업단지 내에 한 곳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운전자들이 유류값 부담과 번거로움 등 때문에 이용을 기피하면서 밤샘 불법주차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박모씨는 “밤만 되면 대형차량 수십대가 아파트 주위를 감싸듯 세워두고 있어 마치 대형차량들의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며 “교통사고 위험은 물론 소음 등 생활의 불편이 많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산구 관계자는 “대형차량은 허가를 받을 때 차고지를 확보하게 돼 있지만 운전기사들이 차고지까지 거리가 멀고 번거로워서 일어나는 현상인 것 같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단속과 홍보를 실시해 불법 밤샘주차를 줄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차고지 외 불법 밤샘주차로 적발된 차량에 대해서는 운행정지 5일 또는 최대 20만원 이하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