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남구 주거환경개선 ‘부실시공’

양림2구역 난간 발주공사 부실시공…안전·미관 ‘낙제점’
지지대 부착 엉성·목재휀스 간격 불규칙·하단옹벽 금 가

2014-11-26(수) 10:22
[광주=미디어전남]김범남 기자=광주 남구청이 양림동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기반시설공사 시행 중 설치한 안전난간(목재 휀스) 공사가 부실시공 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하단 부분 지지옹벽이 군데군데 금이 가거나 옹벽과 휀스 기둥을 연결하는 부분이 엉성하게 부착돼 설계도면과 다른 정밀시공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여기에 목재 휀스의 간격마저 일정하게 설치돼 있지 않아 도시 미관을 크게 저해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남구청에 따르면 양림동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기반시설공사의 일부분으로 지난 2012년 11월부터 올해 5월말까지 사업비 14억6,300만원을 투입해 양림교부터 정율성로까지 구간의 도로 폭을 15m로 넓히는 확·포장 공사를 시공했다.

이 과정에서 남구청은 표고차가 심해 옹벽을 설치한 남구 양림5거리부터 기독간호대학 뒷길 구간에 안전난간 공사를 별도 발주해 3,9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경기도에 위치한 H업체에서 설치했다.

그러나 주민의 안전과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설치한 목재 휀스가 여러 가지 하자를 드러내며 부실시공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욱이 주민들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주한 공사가 이렇게 허술하게 시공됐는데도 준공을 어떻게 받았는지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공사가 완료된 지 몇 개월도 지나지 않아 휀스 기둥의 하단부 지지옹벽이 군데군데 균열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휀스를 지지할 수 있는 기둥이 옹벽에 밀착되지도 않은 채 시공됐으며 일부 앙카(나사)는 풀어진 상태로 방치돼 있는 실정이다.

또 차면시설로 설치한 목재 휀스가 구간별로 다른 간격과 방식으로 불규칙적으로 설치돼 있어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

때문에 목재 휀스 간격이 긴 곳은 거주민의 사생활을 보호라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건축업자 A씨는 “준공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관급공사가 벌써부터 기둥 하단부 지지옹벽에 균열이 가고 경사면의 기둥부착도 엉성하게 시공돼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설계도면대로 시공이 이뤄졌는지 여부와 어떻게 준공처리가 됐는지에 대한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 임모씨(57)는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설치한 목재 휀스의 간격도 일정하게 설치돼 있지 않아 오히려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다”며 “못사는 서민들의 생활공간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 보기 민망한 경우도 많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남구청 관계자는 “처음에는 일정 간격으로 목재 휀스를 설치했지만 거주민이 요구한 곳은 간격을 줄이기 위해 목재를 덧붙이다 보니 불규칙적으로 설치됐다”며 “시공이 잘못된 곳이 발견되면 재시공 및 보완과정을 거쳐 보수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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