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문예회관 노후화 심각, 관람객 안전 위협 재정 부족으로 내구연한 초과된 장비 사용
전문인력 모자라‘공연·전시’저조 |
[광주=미디어전남] 임가희 기자 = 광주 문화예술회관이 공연장으로서 제 역할을 못할 정도로 노후화되어 안전사고 위험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정진후 의원(정의당)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제출한‘지방문예회관 종합 컨설팅 지원 사업’현황을 확인한 결과, 개관 20년이 지난 광주문예회관은 무대장비와 전기제어시스템이 내구연한을 초과했다.
광주 문예회관은 재정 지원과 확보 부족으로 각종시설물, 무대장비 일반기계설비 및 전기설비가 노후화되고 내구연한이 초과된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열악한 환경으로 리모델링 사업이 필요한 시점이다.
공연장 내부 노후와와 더불어 건립당시 건축음향적 고려 부족으로 객석의자, 바닥, 벽체, 후벽, 천정 등에 대한 보수 등 정확한 건축음향적 문제의 진단 및 평가를 통한 개선도 시급하다.
회전 무대 역시 무대 활용에 제약을 주고 있으며 마루도 파손과 뒤틀림 현상이 심해 교체가 필요하다.
현재 광주 문예회관은 일부보수만으로는 무대시설의 안전, 기능, 성능을 보장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치구별 문예회관도 환경이 열악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광주서구문화회관의 경우 전문적인 문화예술공연을 수용하기에는 규모와 시설의 한계가 있었다. 연극, 국악, 심포지엄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예술공간애지만 개관한 지 10년이 지나 각종 시설물, 장비 및 시스템이 노후화 되어 관람 환경이 좋지 못했다. 실내음향 환경은 객석 마감벽체의 상태가 매우 노후되어 정상적인 공연장으로 사용하기에 거의 불가능했다.
남구문예회관은 공연장의 형태와 구조상으로 볼 때 다목적 공연장이 되기에는 무대의 확장이 매우 제한적이며, 무대장치와 세트를 위한 장비반입구 설치가 어려운 실정이다. 공연장의 형태 및 음향상태로 판단할 때, 음악전용 공연으로의 활용도 부적합하며, 상당한 규모의 개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의‘공연예술실태조사’에 따르면 2012년 12월 기준 광주 문예회관은 총 7곳, 평균 직원은 22.86명이지만 전문직원은 6.86명이었다. 이는 6개 광역시 중 인천(8곳) 다음으로 적었다.
시설노후나 전문인력 부족 문제가 있다보니 수도권 및 대도시 문예회관에 비해 공연 전시 활동이 현저하게 낮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지역 1관당 평균 공연일수는 157번, 전시일수는 81번이었으며, 동구와 서구·광산구문화센터는 평균 40여일 정도 공연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문예회관 방문 관람객은 총 15만4216명으로 6개 광역시 중 4개의 문예회관이 있는 울산(24만 5183명)과 대구(9곳·17만8916명) 다음으로 많았다.
그러나 이 가운데 유료관객수는 2만 9051명으로 18.84%의 비율을 보여 10명 중 2명만 관람료를 내고 공연을 보는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은 유료관람객 4만1583명에 16.96%의 비율, 대구는 2만 7048명으로 15.12%의 비율을 보였다.
정진후 의원은 “지방 문예회관의 공연시설의 노후화와 안전 실태는 충격적이고 공연 전시 실적도 실망스러울 정도로 낮다”며“문예회관이 지역 문화예술 활동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지역주민들이 안전하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