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수질관리 담당 인력 턱없이 부족

이석현 의원“좋은 물 공급위해 배치 기준 준수해야”

2014-10-14(화) 17:04
[광주=미디어전남]임가희 기자 = 광주 전남 지역의 수질관리 담당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현 위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 정수시설 운영관리사는 정원의 5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수시설 운영관리사 배치율은 광주가 약 42.3%, 전남이 약 31.1%였다.

광주는 정수장 4곳에 26명의 운영관리사를 배치해야 하지만 11명에 불과했고 전남은 81곳에 122명을 배치해야 하나, 38명에 그치는 등 규정 정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볼때, 전국 475곳 정수장의 정수시설 운영관리사는 기준인원 1,373명의 68.5%에 해당하는 941명만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배치현황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 130.4%, 부산 106.7% , 세종 100.0%, 대전 96.2%, 인천 85.0%, 전북 44.1%, 광주 42.3%, 경북 38.4%, 전남 31.1%, 충남 30.4%, 제주도 30.2% 등의 순이었다.

배치율이 100%가 넘은 서울이나 부산에 비해 8개 시·도의 정수장은 기준인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지역별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석현 의원은 “전국 정수장의 57.9%가 20년 이상 된 낡은 시설로 전문인력의 관리가 필요한데 이마저도 인력부족으로 그 피해는 지역 주민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질 좋고 안전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정수시설 운영관리사의 배치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환경청은 매년 실시하는‘수도사업자 평가’를 통해 이런 상황을 알면서도 정수장의 관리주체가 지방자치단체라는 이유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정수시설 운영관리사 부족은 재정여건이 열악한 지자체일수록 심각한 만큼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수시설 운영관리사는 2001년 수돗물 바이러스 파동으로 수질 안전관리를 위한 전문인력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수도법에 의해 2009년부터 모든 정수장마다 일정 수 이상 의무 배치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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