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축제, 다문화가정 전통혼례식 추진

다문화가정 4쌍 전통혼례식에 400명 참석 축하

2014-07-28(월) 16:45
[강진=미디어전남] 김이슬 기자 = 지난 27일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 상설무대 잔디밭에서 제42회 강진 청자축제 및 한중일 도자문화축제 부대행사로 다문화가정 전통혼례식을 성대하게 올렸다.

이날 주인공인 4쌍은 한국 신랑과 베트남ㆍ캄보디아 신부들로서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혼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날 성대하게 준비된 축제장에서 부모님, 일가친척, 다문화 가족, 관광객 등 400여 명의 축하속에 아름다운 전통 혼례식을 올렸으며 결혼 한지 5년부터 19년이 된 부부로 화목한 가정을 이루며 생활하고 있으나 전통혼례식을 통해 다시 한번 부부 연을 느께게 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강진군은 지난 2006년부터 강진 청자축제 기간 내에 운영된 전통혼례식을 통해 총 41쌍의 부부가 합동 전통혼례를 올렸다.

특히, 강진군 다문화 자조 모임 회원들이 신랑 인접과 신부 입장 가마꾼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였으며, 강진군여성단체 회장들이 매년 신부 인접으로 초례상 위 청홍초에 불을 밝히고 혼례 약속을 천신께 고하고 있다.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기 위한 손 씻기 의식 등을 거친 신랑 신부는 맞절로 백년가약을 서약했다.

한편 전통혼례식 하이라이트로 하객과 관광객들에게 강진지역에서 자란 튼실한 씨암탉 4마리를 다산을 상징하는 ‘닭 날리기’로 행사장에 모인 관광객들은 닭을 잡기 위해 환호성을 지르는 등 축하 분위기가 한 층 더했다.

혼례를 마친 김영수씨는 베트남에서 시집온 지 20여년이 되었다며 그 동안 자식을 잘 키워주고 같이 행복하게 살아줘서 고맙고 앞으로 서로 서로 합심해서 잘 살겠다”며 “더운 여름날 축하해주시기 위해 참석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강진군 박균조 부군수는 “이주여성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 다문화가정의 조기 정착을 위해 결혼이민자자립정착금, 고향방문 사업 등 다양한 사업으로 다문화가정 건전가정 육성과 자립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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