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富郡福民 표지석…유근기 군수 취임 후 철거

전임 군수 ‘흔적 지우기?’…혈세낭비와 군민분열 논란

2014-07-15(화) 17:44
[곡성=미디어전남] 특별취재팀 = 민선5기 시절 곡성군민의 행복한 삶을 구현하기 위해 군정 목표로 세워졌던 청사 앞 富郡福民(부군복민) 표지석이 유근기 현 군수의 민선6기 군정 운영방향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철거돼 혈세낭비와 군민분열 등 논란을 낳고 있다.

더욱이 유근기 군수가 취임사에서 밝힌 “군민 대통합 실현,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군수” “군수 취임 이전과 이후가 변함없는 군수”가 되겠다던 군민들과의 약속을 취임 5일 만에 저버린 이 같은 행태에 대해 ‘보복성 조치’가 아니냐는 비난까지 제기 되고 있어 지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또한 유 군수의 군정개혁 칼바람 앞에 쓰러진 표지석은 전임 군수 ‘흔적 지우기’라도 하듯 위생처리장 앞에 나뒹굴고 있어 무용지물로 전락했다.

15일 곡성군에 따르면 富郡福民 표지석은 허남석 전 군수가 2010년 민선5기 곡성군수에 취임하면서 군정 목표로 '부자 곡성' 만들기와 군민의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1,5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표지석을 포함한 기념 수 등이 청사입구 주변에 세워졌으나 유 군수 취임 이후 철거됐다.

곡성군 관계자는 표지석 철거 이유에 대해 “윗선에서 언급이 있어 민선5기와 6기의 다른 군정목표를 그대로 둘 수 없어 처리한 것이다”며 “185만원을 들여 이왕 할 거면 빨리 철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곡성군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재선에 실패한 전임 군수에 대한 승자의 사려 깊지 못한 처신이 자신을 바라보는 공직자들에게 단호한 인상을 심어준다면 편안한 군수라는 말은 헛구호일 뿐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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