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유임 후 첫 행보로 진도 찾아

국민 기억하도록 팽목항 조상 할 터

2014-06-28(토) 16:36
[진도=미디어전남] 서상민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가 유임 이후 첫 일정으로 전남 진도를 찾았다.

정 국무총리는 27일 세월호 실종자 가족을 만난 자리에서 "국민들이 4월16일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팽목항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날 오후 실종자 가족이 사고 이후 73일째 머물고 있는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진도 팽목항이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접근성도 높여 많은 사람들이 올 수 있게 만들면 진도가 입은 피해도 어느정도 해소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4월16일이 영원히 잊혀지지 않고 온 국민이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든다면 가족분들에게 제일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4월16일을 영원히 기억되는 날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실종자 가족과 총리실간의 핫라인을 만들겠다는 뜻도 전했다.

정 총리는 한 실종자 가족이 "정부와 실종자 가족간의 소통이 잘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자 "실종자 가족이 언제든 총리실에 바로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핫라인을 만들겠다"고 답변했다.

수색과 관련해서는 "현재 상황에서는 잠수부들의 사기를 높이는 것이 우선이어서 처우도 개선했다"며 "좋은 (수색)방법에 대해 계속 연구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정 총리가 방문하자 실종자 가족은 '단원고 교장 직위해제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학교 사정에 대해 가장 잘 아는 단원고 교장이 직위해제를 당했다"며 "교장이 끝까지 남아 마무리를 하는 것이 훨씬 좋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가족과 학부모의 마음이다. 현재 1학년이 졸업할 때까지 교장이 숙제를 풀어 나갔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단원고 교장도 저와 같은 입장인 것 같다"며 "아는 사람이 피부에 와닿는 돌봄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다.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족들이 또 "여야 의원들이 형식적, 정치적으로 세월호 국조특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정 총리는 “가족의 마음이 전해지도록 기회가 되면 국회에 전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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