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는 정치권 아닌 민심에 있다

2014-05-12(월) 19:02
[미디어전남] 편집국장 김미자 = 6·4 지방선거 17개 광역단체장 여야 대진표가 대부분 확정됐다.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유정복 인천시장·남경필 경기지사 후보, 새정치연합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 등이 본선에 올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예비후보에 비해 앞섰던 후보들이다. 이들은 15∼16일 후보등록하고 22일부터 13일간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등 일정 또한 빠듯하게 짜여져 있다.

하지만 유독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인 광주와 전남은 시장·지사 후보가 확정 됐지만 경선과 관련된 잡음이 여전해 대진표는 물론 그 누구도 승리를 예단하기가 어려운 형국이 됐다.

광주시장 윤장현 후보는 전략공천에 대한 거센 역풍에 직면해 있다.당내 후보군이었던 강운태 시장과 이용섭 의원이 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데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강-이 무소속 단일 후보에게 뒤진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고 전략공천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점점 수위를 더하고 있어 예측불허의 상황이다.

게다가 광주정신에 걸맞는 후보를 추대하기 위한 ‘광주시장 시민후보 추대위원회’ 창립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전남지사 후보로 선출된 이낙연 후보 또한 '당비 대납' 혐의 등으로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되면서 상대 후보들의 반발은 물론 지역 여론 마저 싸늘해져가고 있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남지사 후보 확정 건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짓지 못한데 이어 최고위원회까지 논의를 거듭하고 있는 상태다. 옛 새정치연합 측 선관위원들이 당비대납 의혹과 관련 후보자격 박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안철수계는 중앙당선관위의 논의과정을 지켜본다는 입장이어서 의외의 결과도 배제할 수는 없게 됐다.

또한 이번 경선이 '공론조사+여론조사'로 치러진 가운데 '전화 착신전환'을 통한 여론조사 왜곡이 극성을 부렸다.

예전의 선거에서 전화여론조사는 후보자들이 지지자들의 전화번호를 확보해 집에서 전화를 받게 하는 형식이었지만 최근에는 전화번호를 확보해 1000원의 비용이 드는 '착신전환'서비스를 이용, 전화번호를 대량으로 확보하는 '여론왜곡'작전을 펼쳐졌다. 전화 착신을 조작해 여론조사를 왜곡시키는 것은 상향식 공천이 안고 있는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이처럼 광주전남은 새정치를 바랐던 지역주민의 뜻과는 다르게 전략공천과 불법의혹에 이어전화착신 여론왜곡까지 우왕좌왕 혼란의 연속이다.
새정치연합 합당 탓에, 그리고 세월호 탓에 줄잡아 2개월여 허송세월 보냈다.그런데도 후보들은 표심몰이에 혈안 일뿐 민생을 위한 정책대결은 아예 관심 밖이다.

때문에라도 우리 유권자들은 풀뿌리 자치에 걸맞는 후보가 누군지 두 눈 부릅뜨고 엄선해야 한다. 새정치는 정치권에 있지 않고, 민심에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기자이름
이메일
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미디어전남 홈페이지(http://www.mediajn.net)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dj28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