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목포시가 심각한 주차난과 주차민원 해소를 위해 올해 3건의 주차타워 건립에 박차를 가한다.

목포시는 2일 시청을 찾은 민원인들의 주차 민원 해소와 시청 주변 불법 주차 근절을 위해 의회동 옆 야외주차장 부지에 ‘주차타워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50억원의 사업비를 편성했다. 국비 25억, 시비 25억이다.

그동안 시 청사 내부에는 민원동 77대, 의회동 62대, 야외주차장 223대 등 총 36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갖췄으나, 하루 평균 100여대의 초과 수요가 발생하면서 주차에 곤란을 겪는 민원인들의 불평을 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의회동 건물 증축으로 주차난이 가중되면서 시청 내부는 물론 주변 도로마저 불법 주차로 몸살을 앓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야외 주차장에 주차타워가 건립되면 시청을 찾은 민원인들의 고질적인 주차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주차타워는 부지 3500㎡에 연면적 5000㎡ 규모로 2층(3단) 구조로 건립된다. 기존 주차 대수가 364대에서 564대로 약 200대가 늘어나게 된다.

구 준 목포시 회계과장은 “시청을 방문한 민원인이라면 한번쯤 주차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안다. 이번 사업으로 야외 주차장에 주차타워가 건립되면 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의 주차민원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실시설계를 거쳐 빠르면 하반기 공사에 착공해 연내 준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목포시는 관광객 증가로 인한 평화광장 일대 부족한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하당 원형2 공영주차장(상동 1130번지)에 주차타워를 조성하는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현재 이곳 주차장은 100면 규모다. 앞으로 40억 원을 투입해 지상 3층(4단)으로 타워를 건립해 200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동부시장과 주택밀집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한 용당1동 공영주차장 주차타워 조성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용당1동 행정복지센터 옆 주차장에 추진되는 이 사업은 주차면 추가확보와 사유지 1필지 매입이 필요해 지난해 4월 이후 사업추진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타워는 지상 3층(4단) 규모로 총 사업비 35억(국비50% 시비50%)원이 투입된다. 조성 면수는 200대다.

윤병종 목포시 교통행정과장은 “도심지역 내 주차난을 해소하고, 시장을 찾는 손님 발길이 더 많아져 시장주변 주민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3월까지 토지 매입을 마치고 행정절차를 진행 한 이후 빠른 시일 내 착공해 올해 안에 준공되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