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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의회 서은식 의장 “‘내서댐 건설 계획’ 백지화 해야”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 환경부 용단 촉구
‘無信不立’ 중점, 소통은 상호신뢰 전제조건
군민들 간 이해와 소통, 공동체 의식 가져야

2015-06-30(화) 10:04
[구례=미디어전남]황종성 기자=광주전남 지방의회가 오는 7월 1일이면 제 7대 의회 개원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의장이 선정한 우수 의원에 대한 릴레이 인터뷰를 갖는다.

타 언론사들은 통상 각 시군 의장의 인터뷰를 싣지만 광주타임즈는 의장의 눈에 비친 주민과 함께 각 지자체 발전을 위해 발로 뛰는 우수의원들의 인터뷰를 준비했다.

초선의 열정과 패기를 지닌 의원이 있는가하면 관록과 섬세함이 느껴지는 3선 의원까지 의정활동 전반을 세세히 들여다봤다.

초선과 다선의 차이 일 뿐 이들이 흘린 소중한 땀의 결실은 지역구와 지자체를 위한 것이었다.

◆ 제 7대 구례군의회 개원 1년, 본인 의정활동을 자평한다면?

지난해 개원사에서 저는 지역발전과 화합을 최우선으로 하는 신뢰받는 의회,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생산적인 의회, 군민 생활과 함께 하는 현장 중심의 의회, 군민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는 비전 있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1년은 개원 시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지방선거로 분열된 민심을 화합으로 융화시키고, 다양한 군민 의견을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이끌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였다고 생각됩니다.

◆ 어느 조직이나 발전을 위해서는 소통이 필수다. 6대?7대 전반기 의장으로서 공직자들, 의회의원 그리고 군민과의 소통은 원활하나?

논어에 ‘신뢰가 없으면 존립도 없다’는 ‘無信不立’이란 말이 있는데 소통은 상호신뢰를 위한 전제 조건이기 때문에 의회와 집행부, 그리고 군민이 소통하는데 의정활동의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제6대 전반기 의장을 하면서 도입한 정례 의원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집행부와의 ‘불통’으로 인한 갈등요인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 열리는 의원간담회에서는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군정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군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소통과 공유를 통한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위해 ‘읍?면 순회 간담회’를 처음으로 실시하였는데 행정 최일선에서 군민들과 함께 하는 읍?면 직원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구례군의회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힐링도시 구례’ 만들기를 위해 소통정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 3선 의원으로서 구례군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며 문제에 따른 해결방안을 제시한다면?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아닐까 합니다.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은 1988년 개통된 지방도 861호선으로 인한 자동차 매연, 로드킬 사고 등으로 생태계 훼손이 심각합니다.

우리군은 지리산의 생태 환경 보존과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수 십 년 간 추진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녹치 않습니다.

주관부처인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 간 조율을 통해 영?호남 지역 각각 한 곳을 케이블카 대상지로 결정해주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하고 있으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이 문제가 자율적으로 조정 가능하겠습니까?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웃끼리 반목하고 불신하는 또 다른 분쟁거리를 낳고 있습니다. 객관적인 평가에 의해 대상지를 선정하는 환경부의 용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의장님께서 발의해 놓은 조례안 가운데 가장 애착이 있는 조례안이 있다면?

구례군은 농업이 주산업인 농촌지역입니다. 농산물 시장 개방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의 현실을 감안하여 「구례군 벼 재배농가 경영안전자금 지원 조례」, 「구례군 농가 소규모 식품가공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등 2건의 조례를 발의하였는데 벼 재배농가의 소득 안정 및 농가 소득 향상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있어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동료 의원들과 한 뜻, 한 목소리로 힘을 모아 군민들의 삶이 풍요로워 질 수 있는 조례안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 의원님 지역구 현안은 무엇인가?

지난 2013년 정부는 국립공원인 지리산 내서천에 댐 건설을 발표했는데 이것이 확정되면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와 내동리 225가구 500여명의 주민은 수 백 년 전부터 살고 있던 고향마을을 떠나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또한 댐건설 예정 지역에는 ‘피아골’과 천년고찰 ‘연곡사’가 포함되어 있는데, 정부 계획이 확정되면 우리는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려한 자연경관과 우리 민족의 혼이 깃든 우수한 문화유산을 수장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지역 주민의 정든 고향을 지키고, 수 천 년 내려온 마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지리산 피아골을 보호하기 위해 ‘내서댐 건설 계획’은 반드시 백지화되어야 합니다.

저는 기존에 있던 댐을 부수고 환경 복원에 앞장서고 있는데 외국의 사례를 널리 전파하며 ‘내서댐 건설 계획’이 철회될 수 있도록 지역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 의회 7대 1년, 의정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거나 아쉬웠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제7대 구례군의회는 초선의원 4명과 재선의원 3명, 총 7명의 의원들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각자의 지역구는 다르지만 구례군을 위해서라면 모든 의원들이 한뜻으로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저는 의장으로서 이 점에 많은 자부심을 느낍니다.

「구례군 가축사육제한지역 및 공공처리시설 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수정안을 발의할 때에는 축사로 인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협의와 조정을 통하여 원만하게 합의점을 도출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구례구역 KTX정차를 위해 추진위원회를 통해 한목소리로 열심히 투쟁하여 상?하행선 2회 정차를 이끌어 냈습니다. KTX정차는 지역 번영과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마지막으로 군민들에 한 말씀?

한국사회 발전의 최대 걸림돌은 선거 시 발생하는 ‘지역감정’ 등으로 인한 국론 분열입니다. 구례군의 현실 또한 마찬가지로 지방선거 후유증인 반목과 질시가 화합과 발전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우리 의회는 형평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군민들 간의 이해와 소통 그리고 공동체 의식을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는 더욱 많은 관심으로 지역 화합에 앞장서는 구례군의회의 모습을 지켜봐 주시고 격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이름 /미디어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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