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미디어전남]양승만 기자=광주광역시의회 조오섭의원(북구 2)은 제234회 정례회 체육 U 대회 지원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우리시가 위탁 중인 공공체육시설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고 밝히며 ‘체육시설에 대한 일제 지도 감독으로 시민 건강 증진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우리시가 게을리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조오섭의원은 광주시가 민간위탁 중인 22개 공공체육시설 가운데 4곳(동, 서, 남, 북구)을 현장 확인한 결과 4곳 모든 곳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다른 공공체육시설도 대동소이할 것이라고 밝힌 조의원은 생활체육이 개인의 건강을 도모하고 삶에 대한 의욕을 고취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사회 병리적 현상까지 치유하는 매우 중차대한 분야인 만큼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을 통해 시민이 보다 쾌적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우리시가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의원이 밝힌 공공체육시설의 불편 사례를 보면 종목의 특성상 장애인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남자 장애인 화장실과 샤워실이 창고로 방치되고 있었으며 여자 장애인 화장실과 샤워실은 아예 쇠사슬로 출입구를 봉쇄해 놓고 있었다.

이밖에도 락커 사용료가 조례 규정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시설도 있었고 공공시설임에도 불구하고 회원이 아닌 사람은 이용을 할 수 없다는 문구를 걸어두어 일반인들의 자유로운 접근을 아예 차단하고 있는 곳도 있었다.

서류에 명시되어 있는 식당, 매점이 없는 경우, 교통 안내 표지판이 없어 찾기 힘든 경우 등으로 이용객들의 불편이 초래되고 있었다.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원활하게 주차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설 이용자들과 무관한 이삿짐 차량 등 대형 차량들이 버젓이 체육시설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경우도 있었다.

이밖에도 조오섭의원은 무등경기장 야구장의 경우 신설 야구장 건설이 결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광주시가 기존 야구장에 천연잔디구장을 조성,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오섭의원에 따르면 2014년 9월 말 현재까지 무등경기장 야구장 대여 수입은 1900만원에 그친 반면 천연 잔디 관리비는 4500여만원이 사용되어 매년 이런 식이라면 적자 운영이 눈에 보듯 뻔 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조오섭의원은 이와 같은 무계획적 행정이 시민의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광주시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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