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미디어전남] 양승만 기자 = 지금까지 전통적인 교육은 교실에서 교수자가 지식을 학생들의 머릿속에 주입시켜 주고 학생들은 집에서 복습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것을 반대로 뒤집은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

플립러닝은 학생들이 집에서 동영상 강의를 통해 학교에서 공부할 내용을 사전에 예습하고 학교에서는 문제풀이와 토론발표 수업을 통해 지식을 확장시키는 상호작용적이고 참여적인 형태의 수업을 뜻한다.

조선대학교(총장 서재홍)가 플립러닝을 적용한 학생참여 강화수업(SEEC; Student Engagement Enhanced Class)을 2014학년도 2학기에 처음으로 시도한다.

조선대학교는 2014학년도 학부교육선도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교수자 위주의 수업이 아닌 학생 참여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혁신적인 수업을 도입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교육방법 및 교육공학’(이지은 교수), ‘일반물리학2’(정진 교수), ‘체육측정평가’(이기봉 교수) 등 세 과목을 선정했다.

이 세 과목은 플립러닝 방식으로 강의가 진행된다. 교수들은 1시간 강의 내용을 15분 분량의 동영상으로 만들어 온라인으로 미리 올리고 오프라인 수업에서는 모둠별 토론이나 실습 주제를 제공하여 학생이 직접 수업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지은 교수(자유전공학부)가 강의할 ‘교육방법 및 교육공학’은 교원을 양성하는 교직과목으로 미래의 교육환경이 요구하는 수업의 체제적 설계 능력과 다양한 최신 교육방법의 적용 능력의 배양을 목적으로 한다.

단순한 지식의 습득이 아니라 실제 맥락에서 교사의 업무를 훌륭하게 수행하기 위한 역량의 배양이 필수적으로 플립러닝을 통해 제한된 면대면 수업시간에 실질적 역량배양을 위한 학생 참여활동을 충분히 확보하고 다양한 수업방식을 예비교사의 입장에서 접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수업에서는 Team Based Learning 모형을 적용하여 온라인 수업에서 습득한 개념, 원리를 준비도 테스트를 통해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맥락의 문제를 통해 지식을 타인과 함께 협력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자 한다.

정진 교수(물리학과)가 강의할 ‘일반 물리학 2’는 이공계 학생을 대상으로 개설한다.

이공계 학생에게 물리는 필수과목이지만 실제 물리를 공부한 학생은 30% 미만인 실정이다.

특히 물리학은 학습 분량이 많아 기초수학과 물리 1, 2을 배우지 않은 학생은 일반물리학 내용을 이해하고 따라가기 벅차다.

정진 교수는 온라인상에서 학생들에게 학습 자료를 공개하여 선수학습을 하게하고 교실에서는 학생들 스스로가 토론과 발표를 통해 학습내용에 대해 흥미와 이해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기봉 교수(체육학과)가 강의할 ‘체육측정평가’는 체육학과 학생들이 체육 현장에서 활용되는 검사 도구를 평가하고 개발할 안목과 역량을 기르기 위해 측정 및 평가의 전반적인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이론 강의와 문제풀이,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제적인 검사 개발 실습이 필요하다.

이 교수는 학생들이 학교체육, 생활체육, 전문체육 등 스포츠 현장에서 적용되는 검사도구 제작 및 활용을 위한 원리를 이해하고 검사 도구를 개발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온라인 콘텐츠 이론 수업과 함께 수업주제에 대한 토론과 모둠별 문제풀이, 모둠별 실습 등의 방법을 병행할 계획이다.

조선대학교는 학생들의 적극성과 자기주도성을 촉진하는 ‘학생참여 강화수업’의 결과를 공유하여 지속해서 개설할 계획이다.

문의 교수학습지원센터 (062)230-6058

기자이름 이메일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