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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1313 이웃살핌’, 고독사 고위험군 사라졌다

살핌이웃 189명 사회적 고립감 조사 고위험군 3명→0명, 대다수 저위험군 전환

2026-03-25(수) 14:18
광산구 ‘1313 이웃살핌’에 이웃지기, 살핌이웃으로 함께 요리 수업 자조모임에 참여한 주민들이 요리를 배우고 있다.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주민 스스로 위기 이웃을 돌보며 고립 위험을 해소하는 광산구 ‘1313 이웃살핌’ 사업이 실질적으로 고독사 위험을 크게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3년 차 고독사 고위험군이 없어지고, 대상자 대다수가 이웃과의 소통, 관계를 회복하고, 정서적 안정을 되찾는 등 관계 기반 돌봄 정책의 효과가 확인됐다.

광주 광산구가 실시한 2025년 ‘1313 이웃살핌’ 사회적 고립감 조사 결과다.
광산구는 지난해 ‘1313 이웃살핌’ 사업 대상인 살핌이웃 189명에 대해 총 세 차례(1월, 6월, 12월)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
1차 조사는 기존 살핌이웃 134명을 대상으로 했고, 2차 조사부턴 신규 살핌이웃 55명이 대상으로 포함됐다.
광산구는 △일상적 고립(식사, 외출, 음주 등) △사회적 고립(소통, 도움 체계) △가구 취약성(경제, 신체, 심리 등) 3가지 항목으로 나눠 ‘1313 이웃살핌’ 사업에 따른 살핌이웃의 고립감 변화 추이를 비교·분석했다.

고독사 위험군은 위험 수준에 따라 저위험군, 중위험군, 고위험군으로 구분되는 데, 1차 조사에선 3명이었던 고위험군이 사업이 최종 3차 조사에선 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1313 이웃살핌’ 사업이 점차 확대되면서 줄기 시작한 고독사 고위험군이 사업 3년 차인 지난해에는 완전히 사라진 것.
대신 1차에서 119명이었던 저위험군은 3차에서 125명으로 증가했다. 고위험군, 중위험군의 고립감이 완화되면서 살핌이웃 다수가 저위험군으로 전환되는 구조적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신규 살핌이웃의 경우 1년도 안 돼 55명 중 54명이 저위험군으로 전환됐다.
실제 세부 지표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뚜렷했다. ‘주 1회 이상 외출’이 79.9%(1차)에서 89.6%(3차)로, ‘주 1회 이상 타인과 소통’이 88.1%에서 93.3%로 각각 증가했고, 외로움을 느낀다는 응답은 44.8%에서 38.1%로 줄었다.
고위험군 재발 없이 고립감이 완화된 상태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광산구는 ‘1313 이웃살핌’의 주축인 이웃지기의 지속적인 안부 살핌 활동과 관계 회복을 돕는 노력을 이러한 변화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했다.
광산구는 ‘1313 이웃살핌’ 사업이 단기간에 고립 위험을 빠르게 완화하고, 이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지속가능한 관계 기반 지역 돌봄 모델로 안착한 것으로 평가했다.

광산구는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성과를 토대로 올해 ‘1313 이웃살핌’을 한 단계 발전시킬 계획이다. 고립 위험이 큰 중장년 1인 가구를 중점 대상으로 설정해 주민 주도 인적 안전망 연계를 강화하고, 주민과 살핌이웃이 함께 참여하는 자조모임을 활성화해 소통·관계망 회복 기능 향상을 도모한다.

광산구 관계자는 “주민 주도의 인적 안전망이 사회적 고립·단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이 이번 조사로 확인됐다”라며 “‘1313 이웃살핌’을 고독사를 막는 지속가능한 관계 돌봄의 표준으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광산구 ‘1313 이웃살핌’은 지역 기업들이 참여한 선한기업 100+원탁회의를 비롯한 민·관·산·학 협업을 기반으로 이웃이 이웃을 돌보며 사회적 고립을 막는 사업이다. ‘1313’은 이웃지기 1명이 위기가구 3세대를 살피고, 위기가구 1세대에 이웃단짝 3명을 연결해 돌본다는 의미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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