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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가장 ‘힙’한 로컬 대안장터 ‘서로살장’ 운영

옛 장흥교도소 재생 가치 나누는 소통의 장

2026-03-24(화) 13:49
로컬 대안장터 ‘서로살장’ 운영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장흥군은 옛 장흥교도소를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재생한 ‘빠삐용Zip’에서 지역 활력 창출과 고유 문화 확산을 위한 로컬 대안장터 ‘서로살장’을 운영하고, 함께할 셀러(장꾼)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로살장’은 ‘함께 살고(Live), 함께 사는(Buy)’ 장터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단순한 물품 거래를 넘어 사람과 사람, 지역 콘텐츠가 어우러지는 교류형 플랫폼을 지향한다.

이번 사업은 과거 고립과 수용의 공간이었던 교도소를 ‘연결’과 ‘창조’의 공간으로 전환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 활력의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장흥군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행사가 열리는 ‘빠삐용Zip’은 100여 편 이상의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된 K-콘텐츠 명소로, 국내 유일의 실물 교도소 체험시설과 교정역사전시관을 갖추고 있다.

군은 이 공간을 중심으로 생활기술을 공유하는 ‘서로살림터’, 예술적 감성을 나누는 문화예술 워크숍, 지역 작가 협업 프로젝트 등을 운영하며 주민이 문화 향유자를 넘어 창작자로 성장하는 ‘생활 실험의 장’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26년 ‘서로살장’은 4월 18일 개막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정기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장흥 작가와 농부가 함께하는 ‘아트 마켓’ ▲죽공예·업사이클링 등 일상의 예술화를 담은 ‘살림 워크숍’ ▲버스킹과 시 낭송이 어우러진 ‘열린마당’ 등이 마련된다.

또한 장터는 월별 테마를 달리해 운영된다.

4월 ‘새싹(매대 제작)’을 시작으로 6월 ‘순환(중고·수리 장터)’, 7~9월 ‘해방·탈출·사색(야간장 운영)’, 11월 ‘온기(겨울 채비)’ 등 계절성과 공간의 서사를 반영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본 행사에 앞서 3월 28일에는 셀러들이 직접 사용할 매대를 제작하는 ‘내 손으로 매대 만들기 워크숍’이 진행된다.

참여자에게는 향후 장터 운영 시 본인이 제작한 매대를 우선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장흥군 관계자는 “서로살장은 지역과 사람의 경계를 허물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문화 플랫폼”이라며 “대한민국 유일의 교도소 재생 예술장터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지역경제와 문화예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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