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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향 나주 상징 ‘남도의병역사박물관’…역사·관광 거점 기대

의병 정신 계승, 확산 거점…교육과 관광 아우르는 역사문화 플랫폼

2026-03-06(금) 11:16
의향 나주 상징 ‘남도의병역사박물관’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남도의병의 숭고한 항일투쟁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이 나주시 공산면에 개관했다.

지난 5일 개최된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개관식 행사에는 윤병태 나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주요 내빈, 의병 후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20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계기로 추진된 전라남도의 역점사업으로 남도의병의 항일투쟁 역사와 희생정신을 체계적으로 조명하고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건립됐다.

총사업비 422억 원이 투입된 박물관은 연면적 7321㎡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1층 건물로 조성됐으며 전시실과 수장고를 비롯해 어린이박물관, 교육, 체험 공간 등을 갖춘 복합 역사문화 공간으로 다양한 연령층이 의병 역사를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박물관이 들어선 부지는 과거 드라마 ‘주몽’의 촬영지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나주영상테마파크가 자리했던 곳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그동안 시설 노후화와 관광객 감소 등으로 운영이 어려워지자 나주시는 2020년 12월 전라남도와 박물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시설을 철거한 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당 부지를 역사문화 공간으로 재구성해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을 건립하며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탈바꿈시켰다.

이처럼 영상테마파크 부지에 의병 박물관을 조성하게 된 배경에는 나주가 지닌 독보적인 역사성이 자리하고 있다.

나주는 2천 년 역사 문화의 중심지이자 호남에서 가장 많은 구국 의병을 배출한 명실상부한 ‘의향(義鄕) 도시’다.

박물관은 이러한 지역적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며 의병 정신을 계승하고 확산하는 역사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나주시는 2026년을 ‘나주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선포식을 개최한 후 숙박과 관광, 축제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에 개관한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2026 나주방문의 해’ 체류형 관광 전략의 한 축을 책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나주시 관계자는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의향 나주의 역사적 자긍심과 정체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2026 나주방문의 해를 계기로 박물관이 나주 관광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500만 관광도시 도약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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