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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동비빔밥 부럽지 않은 진짜 봄맛‘해남 새김치’뜬다

해남군 7일 새봄 새김치담기 축제, 해남특산물 겨울배추로 봄 김장해요

2026-03-03(화) 13:42
봄동비빔밥 부럽지 않은 진짜 봄맛‘해남 새김치’뜬다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봄동 비빔밥이 SNS에서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겨울배추로 담은‘새김치’가 또 다른 봄 별미로 주목받고 있다. 겨울배추 주산지 해남에서는 요즘‘봄 김장’이 한창이다.

봄 김장은 김장 김치가 시어질 무렵, 겨울배추로 새김치를 담아 먹는 남도 특유의 음식 문화이다. 배추의 월동이 가능한 따뜻한 지방에서 볼 수 있는 봄맞이 음식으로 겨우내 묵은 입맛을 깨우는 별미로 손꼽힌다.

추운 겨울동안 눈을 맞으며 얼었다 녹기를 반복한 겨울배추는 탄수화물이 당분으로 전환돼 맛이 한층 달고 부드러워진다. 이 배추로 김치를 담그면 아삭하면서도 신선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봄의 시작은 새김치이지요. 이름은 겨울배추이지만 맛은 봄맛이에요”주민들은 떨어진 입맛을 되찾는데 새김치 만한 것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겨울배추는 해남이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는 대표 특산물로, 지리적 표시 11호로 지정된 명품 농산물이다. 해남군은 매년 봄김장 담그기 캠페인을 통해 겨울배추 소비촉진과 봄김장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올해도 겨울배추 주산지인 문내면에서 해남 겨울배추로 새 김장을 담그는‘새봄 새김치 담그기 축제’가 열린다.

축제에서는 주민과 향우, 관광객 등이 어울려 1,000여 포기 겨울 배추와 해남산 양념을 이용해 새 김치를 버무리고, 화합의 시간을 갖는다. 관광객들도 체험비를 내면 현장에서 김치를 담아 가져갈 수 있다.

또한 새김치와 두부, 배추전, 세발나물전, 붕어빵 등을 맛볼수 있는 먹거리 판매 코너와 겨울배추, 세발나물, 대파 등 지역 특산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판매장도 운영된다.

김치담기 행사 장소는 문내면 우수영관광지 광장으로,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봄동 비빔밥 유행이 우리농산물 소비촉진과 K-음식문화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무척 반갑고, 고맙다”며“올 봄에는 겨울배추로 새김치를 담는 봄 김장문화도 확산되어 농가의 안정적인 배추 농사는 물론 한국 김장문화를 더욱 발전시키는 새로운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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