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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외국인유학생 한국어 · 문화 적응 프로그램 운영

글로컬 교육 실천…교실 안에서 세계를 잇다

2026-03-03(화) 09:24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어 수업 받고 있는 모습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전라남도교육청은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동신대학교에서 ‘직업계고등학교 외국인 유학생 첫걸음 프로그램(사전교육)’을 운영했다.

올해 신입생들과 겨울방학을 본국에서 보내고 돌아온 재학생들이 함께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은 유학생들의 낯선 한국 학교생활 조기 적응을 돕기 위해 한국어 집중 교육을 비롯해 안전교육, 성교육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같은 국적의 대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교육 효과를 높였으며, 대학생들은 이후에도 후배 유학생들의 안정적 학교 생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세계로 향하는 글로컬 교육’을 기치로 전남교육 대전환을 이끌고 있다. 이는 단순히 ‘무엇을 가르치느냐’를 넘어 학생들이 ‘누구와 어떻게 연결되느냐’에 주목하는 교육 방향으로, 외국인 유학생 운영은 이러한 정책적 지향을 학교 현장에서 실천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1년간의 운영 결과는 실제 학생들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재학생들은 TOPIK 5급 2명, 4급 4명을 포함해 다수의 학생이 공인 자격을 취득하며 한국어 소통 역량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뤘다.

이러한 성과는 교실 밖의 변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목포여상 쿠바 유학생들이 주도해 결성한 ‘스페인어 동아리’는 유학생이 멘토가 되어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중언어 능력을 갖춘 유학생들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학교 전체의 소통 범위를 넓히는 우수한 자산이 되고 있다.

동신대학교 국제한국어학과 노병호 교수는 “일반적인 대학 유학생들은 학업과 병행하며 TOPIK 고득점을 얻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전남의 고교 유학생들은 3년의 과정을 통해 언어와 전공 역량을 함께 갖춘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전성아 진로교육과장은 “유학생들이 심리적 안정을 바탕으로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받으며, 전남의 소중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규석 기자         고규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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