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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94년 역사’ 남평주조장 근대산업유산으로 재탄생 추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 구상, 국가유산 지정 신청도 추진키로

2026-02-26(목) 11:46
1960년대 남평주조장 모습.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전라남도 나주시가 94년 역사를 간직한 남평주조장(나주시 향토문화유산 제27호)의 체계적 복원과 관광 자원화를 위한 종합정비계획 수립에 나서며 근대산업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본격화한다.

나주시는 지난 24일 시청 이화실에서 ‘나주 남평주조장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9월부터 추진 중인 ‘남평주조장 종합정비계획 용역’의 일환으로 전문가와 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실질적 보존과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1932년 5월 15일 설립된 남평주조장은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나주 지역의 술 빚는 문화를 대변해 온 상징적 공간이다.

국립민속박물관 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조장 가운데 가장 많은 역사 기록물이 남아 있으며 건물 원형 또한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두 가지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김종헌 배재대 교수(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는 ‘지역이 살아있는 근대산업유산으로서 남평주조장’을 주제로 건축적 가치와 근대 산업사적 의미를 설명했으며 이헌종 목포대 교수(전라남도 문화유산위원)는 ‘남평주조장의 보존·관리·활용 방안’을 통해 원형 보존과 지역 발전을 병행하는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나주시는 세미나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오는 3월 종합정비계획을 마무리하고 단계적 복원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단순한 건물 복원을 넘어 방대한 역사 기록물을 전시하고 전통주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지역 경제와 연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종합정비계획이 완료되는 대로 국가유산 지정 신청 등 남평주조장의 가치를 한층 격상하기 위한 후속 절차도 추진할 방침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남평주조장은 나주의 근현대사를 품고 있는 소중한 문화자산”이라며 “철저한 고증을 통해 원형을 복원하고 남평의 역사, 자연 자원과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지역 대표 문화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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