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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소방, 화마(火魔) 막을 ‘비상소화장치’… 산림 마을 주민이 직접 다룬다

도내 845개소 비상소화장치, 주민 손끝에서 ‘깨어난다’… 산림 인접 마을 196곳 집중 교육 실시

2026-02-24(화) 14:55
산림 인접 마을 196곳 집중 교육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전라남도소방본부는 봄철 건조기를 맞아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함에 따라, 도내 산림 인접 마을의 초기 대응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민 주도형 ‘비상소화장치 실전 훈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비상소화장치는 화재 발생 시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누구나 쉽게 불을 끌 수 있도록 고안된 장비다.

현재 전남 지역에는 총 845개소가 설치되어 있으며, 특히 화재 확산 속도가 빠른 산림 인접 마을에는 196개소가 집중 배치되어 마을의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장비가 있어도 사용법을 모르면 무용지물이다. 특히 소방서와 거리가 먼 농어촌 마을의 경우, 초기 ‘골든타임’ 확보 여부가 대형 산불을 막는 결정적 열쇠가 된다.

이에 전남소방은 단순한 장비 점검을 넘어, 마을 주민과 의용소방대원이 직접 소방호스를 잡고 물을 뿌리는 실전 훈련을 추진했다. 교육은 ▲비상소화장치 전개 및 방수 ▲화재 발생 시 대피 요령 ▲산불 예방 안전수칙 등으로 구성되어 주민들이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건조주의보 발령 등 산불 위험이 높은 시기에는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해 마을 주변과 산림 경계에 물을 미리 뿌리는 ‘예비 주수’ 활동을 병행, 화재 발생 요인을 원천 차단하고 장비 가동 상태를 상시 유지하는 등 선제적 예방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최민철 전남소방본부장은 “산불과의 싸움에서 승패는 발화 직후 골든타임 내 대응에 달려있다”며 “우리 지역에 설치된 비상소화장치가 주민들의 손끝에서 생명을 구하는 장비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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