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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민 300여 명 세종시 기획예산처 농림축산식품부 앞서 대규모 집회



“무안 군공항 이전엔 2,000억 원 선지원, 함평은 왜 외면하나”
요구 관철시까지 24시간 철야 농성 및 무기한 투쟁 선포

2026-02-24(화) 08:51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대응 함평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23일 오전 11시,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 청사 앞에서 군민 300여 명이 집결한 가운데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고있다./ 함평 범군민대책위원회 제공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이하 축산자원개발부)의 함평군 이전을 둘러싼 함평군민들의 분노가 23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현장에서 폭발했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대응 함평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23일 오전 11시,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 청사 앞에서 군민 300여 명이 집결한 가운데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고 항의 서한 전달과 함께 무기한 결사 투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집회를 위해 함평군 전역의 어르신들과 군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분주히 움직였다. 오전 7시, 신광면과 손불면, 월야면, 함평읍 등 주요 거점별로 마련된 버스 4대에 몸을 실은 군민들을 비롯하여, 각 사회단체에서 자발적으로 출발한 승용차 수십 대가 세종시로 집결하며 투쟁의 화력을 더했다.

현장에서 범대위는 농림부의 ‘차별행정’과 ‘책임회피’를 강력히 성토했다. 오민수 범대위 상임대표는 “국방부 사업인 광주 군공항 무안 통합 이전에는 농림부가 나서서 스마트팜 등 2,000억 원 규모의 정책사업 패키지를 사실상 선제적으로 확약했으면서, 왜 본연의 사업인 함평군 이전에는 ‘공모 방식’이라는 벽 뒤에 숨어 우리 군민들을 피 말리는 경쟁으로 내모느냐”며 농림부의 이중잣대를 규탄했다.

범대위는 이어 “천안 성환 종축장 부지는 14조 2천억 원의 혜택을 누리며 잔칫집 분위기인 반면, 함평군은 187명의 실향민 발생과 178만평 토지 수용 당하고 180만 평 규모의 가축방역계 규제 폭탄만 떠안게 됐다”며, “정부는 그동안 다 해줄 것처럼 믿게 해놓고, 보상이 75% 가까이 진행된 지금에 와서야 ‘알아서 따내라’며 사기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전 부지가 한빛원전으로부터 25km 이내인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에 포함된다는 점을 들어, 국가 가축 유전자 보호 기관을 방사선 고위험 지역으로 옮기려는 행정의 위법성을 지적하고 장관의 직접적인 답변과 문서 확약을 촉구했다.

범대위가 농림부에 요구하는 5대 핵심 정책사업(공모가 아닌 ‘국가 균형발전 정책사업’ 지정)은 다음과 같다.

▲농어촌 기본소득 추가 시범사업시 함평군 우선 지정 ▲이주민 생업 보장을 위한 스마트팜 30만평 조성 정책사업 지정 ▲가축방역계 피해 구제를 위한 스마트축사 5만평 조성 정책사업 지정 ▲국가 균형발전 정책사업 영농형 태양광 3GW 지정 ▲이주민의 농지·주거·축사 및 지적재산권 보상 실질적 생업 대책 수립

범대위는 오늘부터 25일까지 3일간의 집중 투쟁을 시작으로, 야간에는 5인 1조의 철야 농성을 이어간다. 또한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주·야 24시간 무기한 자리를 지키겠다는 배수진을 쳤다.

오민수 상임대표는 “이미 토지 75%, 지장물 64% 등 대다수의 보상 절차에 협조하며 국가사업을 뒷받침해 왔다”며, “정당한 정책사업 보장과 주민 동의 없이는 실시설계인가 함평군 접수는 없다”고 천명했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대응 함평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23일 오전 11시,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 청사 앞에서 군민 300여 명이 집결한 가운데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고있다./ 함평 범군민대책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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