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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희 개인전 ‘빛이 잠시 머무는 시간’ 장흥 이로우미 갤러리서 21일 개막

‘이로우미 갤러리’ 세 번째 기획 전시

2026-02-20(금) 16:33
전시명: 조연희 개인전 <빛이 잠시 머무는 시간>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찰나의 빛이 머무는 바다의 풍경을 통해 내면의 그리움과 치유를 노래하는 조연희 작가의 개인전 '빛이 잠시 머무는 시간'이 오는 2월 21일부터 3월 7일까지 장흥읍 소재 ‘이로우미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장흥군농어촌신활력센터가 후원하는 행사로, 장흥힐링테라피센터 1층에 새롭게 조성된 다목적 전시 공간인 ‘이로우미 갤러리’의 세 번째 전시로 마련되어 지역 문화예술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에게 고향이자 아버지의 기억이 서린 ‘바다’를 주제로 한 신작들을 선보인다. 조연희 작가는 실제 존재하는 바다의 외형을 재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회한과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투영된 ‘빛의 잔상’을 화면에 정교하게 쌓아 올렸다.

특히 아크릴 물감의 특성인 빠른 건조를 활용해 수차례 겹쳐낸 붓질은 파도의 구체적인 형태를 지우는 대신, 그 자리에 남은 고요함과 숨결을 강조한다.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아득하게 흐려지는 표현 기법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작가 개인의 기억을 넘어 관람객 각자의 내면 속 바다를 마주하게 한다.

조연희 작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이 바다는 특정한 사건을 설명하지 않는다. 다만 아무 말 없이 서서 바라보던 순간의 감각과 고요함이 화면 안에 남기를 바랐다”며, “보는 이가 이 풍경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각자의 기억 속 바다를 떠올릴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전했다.

전시가 열리는 ‘이로우미 갤러리’ 측은 “빛과 색이 머무는 풍경을 통해 일상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고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작가의 섬세한 붓질이 전하는 잔잔한 울림을 직접 확인해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 오프닝은 2월 21일(토) 오후 3시에 진행되며, 조연희 작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 시간이 준비되어 있다.특히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머물 수 있도록 북카페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은은한 차 한 잔과 책, 그리고 바다의 잔상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작가의 작품 세계를 더욱 깊이 있게 음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장흥힐링테라피센터 1층에 위치한 이로우미 갤러리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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