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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소고기과일꼬치, 코끼리-과일시루더미, 물범-장어사냥 광주 우치동물원 동물가족들, 설 특식 잔치

19일 종별 맞춤 특식…‘신선 식탁’ 위해 설연휴 지난 뒤 공급

2026-02-19(목) 16:01
물범-장어사냥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국가거점동물원인 광주 우치동물원이 동물 가족들을 위한 ‘뒤늦은 설날 잔치’를 벌였다.

광주광역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우치동물원은 19일 동물들의 새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기 위한 ‘설맞이 특식 이벤트’를 진행했다.

특식 이벤트는 각 동물의 종별 특성, 식성, 영양 상태를 고려해 수의사와 사육사들이 직접 기획했다.

우치동물원은 이날 이벤트를 통해 동물들의 영양 보충뿐 아니라 야생성 유지, 스트레스·지루함 해소, 먹이·행동 풍부화 등 동물복지 향상에 의미를 더했다.

우치동물원은 신선한 식탁을 마련하기 위해 설 연휴가 끝난 19일 ‘특식 이벤트’를 열었다. 설 연휴 기간에는 열대과일이나 해산물 등 음식 수급이 어려운 데다 보다 신선한 음식과 함께 풍성한 명절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설연휴 직후로 행사 일정을 조정했다.

우치동물원은 최근 판다 입식 이야기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반달가슴곰들에게 ‘꿀바른 소고기과일꼬치’를 특식으로 제공했다. 지난 2022년 생후 3개월 아기곰으로 불법사육농장에서 구조됐던 ‘석곰’이는 처음 보는 특식에 호기심을 보이며 다가온 후, 신이 난 듯 특식을 먹으며 포효했다.

우치동물원 안방마님인 아시아코끼리 ‘봉이’(1998년생)와 ‘우리’(2010년생) 모녀에게는 ‘과일시루더미’를 제공했다. 두 코끼리는 특식 앞에 어깨를 맞대고 사이좋게 과일을 나눠먹으며 모녀의 정을 나눴다.

물범 ‘초롱’이는 두 딸 ‘희망’, ‘몰랑’이와 함께 생장어 사냥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날렸다. 막내딸 몰랑이는 어느덧 희망이 못지않은 수영실력을 뽐내며 장어를 쫓았다.

알락꼬리여우원숭이들은 특식으로 제공된 열대과일을 한입 베어 문 뒤, 놀란 표정으로 뒷걸음질하며 시민들에게 웃음을 줬다.

성창민 우치공원관리사무소장은 “명절 특식은 동물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줘 심리적 안정과 면역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며 “관람객들께서도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거워하는 동물들을 보며 넉넉하고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2호 국가거점동물원인 우치동물원에는 설 연휴 닷새동안 1만5000여 명의 시민이 방문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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