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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분산에너지 정책·산업 거버넌스 주도

호남 실행거점 메가클러스터 구상 제시

2026-02-18(수) 16:26
호남 분산에너지 메가클러스터전략 공동 포럼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전남대학교가 분산에너지 정책·산업 거버넌스를 조직하고, 국가 전력체계를 지역 산업전환 전략과 연계하는 실행 논의를 본격화했다. 호남을 분산에너지 메가클러스터의 실행 거점으로 설정한 정책·산업 연합이 출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8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전남대학교 지역개발연구소(소장 배정환)는 2월 1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사)미래에너지정책연구원, (사)대혁신호남포럼, 대한전기학회 분산전력망기술위원회, 한국환경경제학회, (사)혁신과가치, (사)전남풍력산업협회, ㈜아이티아이즈, (사)글로컬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기후위기와 산업전환, 국가 분산에너지 정책의 성패, 호남이 열쇠다'를 주제로 ‘호남 분산에너지 메가클러스터 전략 공동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기후위기 대응과 산업구조 전환이라는 국가적 과제 속에서 분산에너지 정책의 방향성과 지역 중심 에너지 산업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전봉걸 미래에너지정책연구원장의 개회사와 송경용 (사)대혁신호남포럼 이사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어 배정환 한국환경경제학회장(전남대 경제학부 교수), 정진욱·한병도·이개호·조인철·서왕진 국회의원의 축사를 통해 분산에너지 정책과 지역·산업 간 협력 필요성이 공유됐다.

기조강연에서는 문승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석좌교수가 ‘분산에너지 사업 성공을 위한 호남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호남이 지역 에너지 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강조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손성용 가천대학교 전기공학부 교수가 ‘국가 분산에너지 정책과 성공 전략’을 주제로 중앙집중형 전력망의 한계를 짚고 지역 단위 에너지 체계로의 정책 전환 필요성을 설명했다. 박찬오 한전KDN 분산자원사업부 부장은 지자체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구축 사업을 제안하며, 지자체 에너지 자립 기반 구축을 위한 분산에너지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종합토론에는 배정환 소장을 비롯해 정책·학계·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분산에너지 정책의 실행 과제와 지역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분산에너지가 지역 산업과 기술이 결합된 생태계로 확장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배정환 소장(전남대 경제학부 교수)은 “스웨덴 사례와 같이 지역차등전기요금제가 실질적인 산업 유입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전력공급지역과 전력수요지역 간 2배 이상의 요금 차등화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지역차등요금제 테스트베드를 호남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분산에너지 특화를 통한 송전제약 해소 정책은 에너지고속도로 정책과 상충되는 측면이 있는 만큼, 중장기 분산에너지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에너지고속도로 정책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광주광역시 유휴 공공부지를 활용한 VPP 사업 활성화를 위해 KDN과 대등하게 협력할 수 있는 공공 주체로서 ‘광주전남에너지공사(가칭)’ 설립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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