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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살아있다면 또 나누고 싶어요" 신안군, 이웃을 먼저 떠올린 88세 할머니의 따뜻한 나눔

신안군복지재단 지정기탁 통해 이불 지원

2026-01-29(목) 10:50
김금단 할머니가 자은면사무소 관계자와 이불 전달식을 진행했다.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이웃을 향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88세 할머니의 사연이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자은면 두모마을에 거주하는 김금단 할머니는 면사무소를 찾아 310만 원을 기탁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는 뜻을 전했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웃을 위한 마음으로 직접 발걸음을 옮긴 것이다.

기탁 이후 할머니 댁을 방문한 관계자들은 넉넉하지 않은 생활 여건 속에서도 병환 중인 할아버지를 정성껏 돌보며 생활하는 모습과, 평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먼저 걱정해 온 할머니의 따듯한 마음에 깊은 감동과 존경을 표했다.

특히 할머니는 “올해 88세인데, 내년에도 살아 있다면 꼭 또 기부하고 싶다”라는 말을 전해 듣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나눔을 일회성이 아닌 삶의 약속으로 실천하려는 할머니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진 순간이었다.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신안군복지재단에 지정 기탁되어, 관내 독거노인과 저소득가구를 대상으로 한 겨울 이불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부일 자은면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나눔을 실천하신 할머니의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큰 울림과 귀감이 된다”라며 “기탁해주신 소중한 뜻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고규석 기자         고규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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