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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 일상 안전 광산 확립]② 침수 피해 고리 끊는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예방 중심 폭우 대응 강화

48억 원 투입 상습 침수 10개소 하수도 정비…‘침수흔적도’ 제작 과학적 대비

2026-01-25(일) 14:37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지난해 8월 폭우로 피해가 발생한 임곡동 한 마을을 찾아 현장을 살피고 있다.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광주 광산구가 기후 변화로 해마다 심각해지고 있는 집중호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방위 대응에 나선다.

광산구는 우선 반복되는 도심 침수 피해의 고리를 끊기 위해 대대적인 하수도 시설 정비를 추진한다.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등으로 확보한 48억 원을 들여, 흑석사거리, 수완동 등 상습 침수지역 10개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광산구는 지난 2020년 발생한 폭우 피해 원인을 면밀하게 진단해 저류시설 확충, 배수시설 현대화, 하천 정비, 급경사지 재난 대비 강화 등 다양한 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7월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2020년 정도의 피해가 발생하진 않았다.

하지만 8월에 또 한 차례 극한 호우가 쏟아져 상당한 피해가 누적됐다.

광산구는 기후 위기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해지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이번 하수도 정비 사업에 한층 강화된 대응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여름철 집중호우가 시작되기 전 침수 피해를 방지하는 도심 안전망으로 작동할 수 있게 하수관로 통수 능력을 확대하고, 빗물 배수 체계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과학적 침수 대응을 위한 침수흔적도 제작에도 속도를 낸다.

침수흔적도는 재해예방대책 수립 등에 활용하는 기본 자료로, 침수 피해 지역의 침수 수위, 수심, 침수 시간 등을 표시하는 지도다.

지난해 전문업체를 선정한 광산구는 이달 중 침수흔적도 제작 용역에 착수했다.

지난해 7~8월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1,670개소에 대한 조사·측량을 진행한다.

초동, 정밀 두 단계로 각 피해 지역의 침수 정도, 원인, 면적 등 전반을 조사해 침수흔적도 제작에 대한 필요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광산구는 이르면 5월까지 침수흔적도 제작을 완료해, 집중호우, 침수 등 복합적인 재난·재해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기후 변화로 갑작스러운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도시 대응 체계를 꼼꼼히 점검해 개선하고, 과학적인 분석으로 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대비책을 찾겠다”라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작은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일상적 재해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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