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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중재로 묵은 미암면 갈등 상생협약 마침표

갈등중재위서 주민 비상대책위와 스티로폼 제조기업 청정연료 사용 협약

2026-01-02(금) 10:49
영암군 중재로 묵은 미암면 갈등 상생협약 마침표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영암군의 중재로 13년 동안 갈등을 빚던 지역주민과 스티로폼 제조기업이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12/31일 영암군청에서 미암면 비상대책위원회와 (유)성화 기업이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목표로 고형연료 사용시설 폐쇄, 청정연료 사용 등을 약속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미암면 주민과 기업의 갈등은 2012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티로폼 제조업체인 (유)성화에 스팀을 공급하기 위해 미암면의 (유)YK환경이 고형연료(SRF) 사용시설 설치 신고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문제가 불거졌다.

이후 폐합성수지를 소각해 스팀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매연과 악취 문제가 발생하자 주민들의 불편 민원은 꾸준히 이어졌다.

영암군은 그간 기업에 수차례의 개선명령, 행정처분 등으로 소각 폐합성수지를 폐목재로 변경하도록 조치했지만, 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고, 주민 불편과 갈등은 장기화됐다.

주민 불편과 갈등 장기화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영암군은 적극행정으로 중재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그때부터 지속돼 온 지역주민과 기업 간 환경 갈등을 해소한 것으로, 영암군이 주관한 갈등조정위원회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영암군은 이렇듯 해묵은 갈등 해결을 위해 올해 8월과 12월 두 차례 장동혁 한국갈등조정가협회 사무총장 등 외부 갈등조정, 환경 전문가를 초청해 갈등조정위원회를 열었다.

위원회가 마련한 대화 테이블에 앉은 지역주민 대표와 기업 관계자들은 쟁점 사안에 한발씩 양보하며 상생 해법을 도출했고, 올해 세밑 협약 체결로 갈등을 공식 마무리했다.

영암군은 이번 상생협약으로 미암면 주민들의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주민과 기업 간 신뢰 회복 등 지역경제에도 긍정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해묵은 갈등을 주민과 기업이 한자리에 앉아 상생협력으로 해소했다. 서로 이해하며 한발씩 양보한 주민과 기업에 감사드리고, 갈등조정위원회를 활성화해서 다양한 지역의 문제를 협의로 풀어나가게 하겠다”고 전했다.
고규석 기자         고규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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