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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역사민속박물관, 김대중·한강 기획전 연다

노벨상 수상 2인 발자취 조명…내년 2월1일까지 전시

2025-12-05(금) 09:16
광주광역시 역사민속박물관, 김대중·한강 기획전 연다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광주광역시 역사민속박물관은 ‘빛의 혁명, 민주주의 주간’을 맞아 오는 9일부터 내년 2월1일까지 기획전 ‘기억의 윤리, 평화의 언어’를 연다.

이번 전시는 고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5주년과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광주와 깊이 연결된 김대중 대통령의 삶, 광주를 문학의 뿌리로 삼아온 한강의 작업, 그리고 지역 사진작가들의 5·18사적지 기록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정치·역사·문학·사진이 한 공간에서 만나는 형태로 구성돼 서로 다른 시선과 작업의 결과물이 ‘광주가 간직한 기억’을 오늘의 가치로 다시 바라보게 한다.

1부 ‘행동’은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실천과 광주와의 연대감을 연설문, 옥중 서신, 기록물 등을 통해 소개한다.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그의 노력이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이어졌음을 확인한다.

2부 ‘응시’는 ‘목요사진’ 작가들이 촬영한 5·18 사적지를 전시한다.

절제된 시선으로 기록된 공간 이미지는 시민에게 각자의 방식으로 기억을 해석할 것을 요청한다.

3부 ‘목소리’는 한강 작가의 문학세계와 한국 현대사가 남긴 상흔을 조명한다.

5·18과 4·3 등 역사적 사건이 문학적 언어로 어떻게 표현되어 왔는지 살핀다.

광주시는 이번 전시가 민주주의·평화·인권이라는 공적 가치, 문학이 담아낸 상처의 기억, 지역 공간의 기록을 함께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람 문의는 광주역사민속박물관 학예연구실로 하면 된다.

임찬혁 광주역사민속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김대중 대통령과 한강 작가의 성취를 넘어, 광주가 간직한 역사적 기억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바라보는 자리”라며 “관람객들이 성찰과 공감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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