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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80년 5월21일 금남로 기록물 입체적 재현 518기록관, 개관 10주년 특별전 3일 개막

금남로 집단발포 공간·시간적 재해석…내년 3월1일까지 전시

2025-12-03(수) 09:13
518기록관 개관 10주년 특별전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12월 3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관 10주년 기념특별전 ‘1980년 5월 21일, 금남로를 보았다’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1980년 금남로를 중심으로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기록관의 역할과 위상을 확장해 나가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1980년 5월 21일 금남로에서 발생한 집단발포의 맥락을 공간적·시간적 관점에서 재해석함으로써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고, 아카이브가 지닌 본질적 의미를 성찰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는 프롤로그와 3개 섹션으로 이루어진다.

프롤로그는 ‘금남로’라는 공간과 ‘1980년 5월 21일’이라는 시간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당시의 현장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전시장에는 전남도청, 분수대, 시계탑을 중심으로 상무관, 전일빌딩, 가톨릭센터, 광주YMCA, 광주관광호텔 등이 당시 모습에 가깝게 재현돼 금남로의 장소성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제1부 ‘1980년 5월 21일 금남로’는 1980년 5월 20일 오후의 대규모 차량시위와 계엄군의 잔혹한 진압, 광주역 발포 이후 금남로에 모여든 시민들의 움직임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재구성한다.

이와 함께 계엄군의 담화문·경고문, 시민들의 궐기문, 김영택·조성호 취재수첩, 장재열 메모 등 당시 기록물을 전시해 5월 21일의 상황을 다층적으로 조망한다.

제2부 ‘금남로 기록의 교차’는 1980년 5월 21일 금남로의 실제 모습을 담은 영상 자료를 중심으로 사건의 맥락을 살핀다.

2018년에 공개된 기록관 발굴 영상은 군·경 뒤쪽에서 촬영된 시선을 보여주며, 올해 새로 수집된 자료는 시민이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서 또 다른 관점을 제공한다.

두 영상의 교차는 당시 상황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하며,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는 계기가 됐다.

제3부 ‘금남로를 이해하기 위하여’는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의 아카이빙 과정과 아키비스트의 역할에 주목한다.

새롭게 발굴된 기록들은 기존에 밝혀지지 않았던 사실을 보완하고 새로운 기억을 축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5·18민주화운동을 과거의 사건을 넘어 현재와 미래를 잇는 살아 있는 역사로 재해석하도록 이끈다.

또 5·18민주화운동의 진실 규명이라는 과제를 넘어, 광주의 정체성과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장으로 구성됐다.

올해 기증된 차명숙 컬렉션, 장식의 오월일기, 문제성 영상 관련 자료도 이번 전시에서 함께 공개된다.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기록은 사건을 증거할 뿐 아니라 기억의 매체로서 과거를 재현하고 새로운 세계를 구성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그 성격과 의미가 더 확장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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