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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나로도수협 권역 해상풍력 공존위원회 출범

나로도 어민과 수협이 주인이 되어 해상풍력 개발을 직접 결정

2025-11-19(수) 17:00
고흥군, 나로도수협 권역 해상풍력 공존위원회 출범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고흥군이 지난 19일 나로도수협 권역 해상풍력 공존위원회 출범 준비 회의를 열고 공공주도 해상풍력 개발을 본격화했다.

이날 회의에는 공영민 군수를 비롯해 고철웅 나로도수협장과 나로도 전체 어민 대표위원 25명, 수산발전민관협의회 등 총 33명이 참석해 위원회 운영방식과 지역 해상풍력 현안을 논의했다.

해상풍력 공존위원회는 어민과 수협이 해상풍력 개발 여부를 직접 결정하고, 지역 해상풍력 현안을 발굴·연구·검증하는 기구로, 지난 9월 해상풍력 대규모 반대 집회 이후 군과 수협이 함께 지역 갈등을 봉합하고 어민 협의체를 출범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출범 회의에서는 공존위원회 운영 규정을 의결하고 공동위원장 등 어민 대표 위원을 구성했으며, 타 지역 해상풍력 관련 현안 보고와 함께 해상풍력이 어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이 오갔다.

공영민 군수는 출범사에서 “어민이 동의하지 않는 해상풍력 개발은 추진하지 않겠다”며 “군이 책임지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어민이 주인이 되어 개발 여부와 방식까지 직접 결정하는 해상풍력 개발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이번 공존위원회를 시작으로 지역 내 양대 수협인 고흥군수협·나로도수협과 함께 연내 ‘공공주도 해상풍력 대군민 상생·공존 대회’를 개최해 어민과 상생할 수 있는 해상풍력 개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흥군은 지난해와 올해 총 2건, 75억 원 규모의 정부 해상풍력 연구 사업에 선정돼 정부 연구기관들과 함께 2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계획입지’를 개발 중이다.

특히, 지역 어민 및 수협과의 대타협을 이끌어낸 만큼, 어민이 직접 발굴하는 국내 최초의 해상풍력 예비지구 지정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해상풍력 공존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추대된 고철웅 나로도수산업협동조합장은 “이번 출범식을 통해 민간 주도의 무분별한 해상풍력 개발 권한을 다시 우리 어민이 되찾게 돼 매우 뜻깊다”며 “진정으로 어민이 주인이 된 해상풍력을 수협과 어민들이 군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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