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기록하다’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사진전은 9월 27일부터 10월 12일까지 마항마을 안길을 따라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으며, 마을 주민과 청년회, 출향민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준비한 순수 민간 주도의 전시다.
마을 입구부터 이어지는 수백 장의 사진에는 도포를 걸친 어르신의 모습부터 화전놀이, 마을 장기자랑, 결혼식 장면 등 다양한 일상의 기록이 담겨 있다. 한 장 한 장의 사진 속에는 마을 주민들의 삶과 공동체의 온기가 고스란히 녹아 있어, 관람객들에게 진한 향수와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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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마항마을 이장은 “어르신들이 세상을 떠난 뒤 유품이 소각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10여 년 전부터 자료를 하나둘 수집해왔다”며 “이번 전시는 부모 세대의 공동체 삶과 따뜻한 마을 정서를 담은 소중한 기록”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회와 출향민, 40여 농가가 함께 힘을 모아 만들어낸 뜻깊은 전시”라며 “많은 분들이 마항마을에 오셔서 편하게 즐기고, 함께 공감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고향을 찾아 사진전을 관람한 출향민 이학민 씨는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전시였다”며 “마을 사람들의 역사와 삶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특정 전시관이 아닌 마을 골목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전개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찾아와 관람할 수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세월의 깊이를 간직한 사진들 속 마을의 이야기와 정서를 느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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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5(금) 1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