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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쿠바와 학문·문화 교류 협력 논의

주한 쿠바 대사 전남대 방문… 보건·농생명·사회과학분야 등 교류 제안

2025-08-31(일) 19:08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전남대학교가 학문·문화 교류를 기반으로 한(韓)-쿠바 협력을 새롭게 열어 갈 전망이다.

31일 전남대에 따르면 지난 8월 28일 클라우디오 R. 몬손 바에사(Claudio R. Monzon Baeza) 주한 쿠바 대사가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를 방문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몬손 바에사 대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가 공동 주최한 광주 ACE Fair의 한-라틴 아메리카 콘텐츠 협력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마친 뒤 전남대를 찾았다. 대사 일행은 먼저 전남대학교 5·18연구소를 방문해 한국 민주화운동 연구 현황을 청취한 후, 총장 접견실에서 본교 주요 보직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이근배 총장을 비롯해 교학부총장, 연구부총장, 대외협력처장, 그리고 정치외교학과 김재기 교수가 배석했다.

이근배 총장은 환영 인사에서 “양국 수교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전남대학교가 쿠바 대학들과 협정을 선도하는 국립대학이 되길 희망한다”며, 향후 보건의료·농생명·사회과학 분야의 공동 연구와 학생 교류 프로그램 등을 제안했다.

김재기 교수는 광주학생독립운동 당시 쿠바와 멕시코의 한인 디아스포라가 모금으로 학생운동을 지원했던 역사적 사실을 소개하며,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최근 광주에서 진행된 ‘한복 보내기 운동’을 설명했다. 이 운동은 지역 단체와 동문들의 협력으로 총 500벌의 한복을 쿠바와 멕시코 한인 후손들에게 전달하는 사업으로, 역사적 교류와 민간 외교를 이어가려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또한 이날 미술학과 서기문 교수의 작품도 소개됐다. 작품은 쿠바 혁명가 체 게바라와 한국 민주화운동의 상징 윤상원을 함께 형상화해, 시대와 국경을 넘어 자유와 정의를 위해 싸운 두 인물의 공통된 정신을 예술로 표현했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쿠바 대사 방문을 계기로 역사적 연대와 학문·문화 교류를 기반으로 한-쿠바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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