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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해남전 개최

공재 윤두서의 세마도(洗馬圖) 321년 만의 최초 공개

2025-08-25(월) 11:58
공재 윤두서 작 세마도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황해를 둘러싼 문명의 이웃들이 공동으로 이룩한 수묵 문화를 조명하는 주제로 해남, 목포, 진도 등 3곳에서 8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린다.

해남은 수묵의 뿌리로서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회화 미학의 절정을 보여주고, 진도는 줄기 생성으로 한국 근현대를 수놓은 서예와 수묵의 대가들의 작품을, 목포는 수묵의 세계화를 기치로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올해로 네번째를 맞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서 처음으로 개최지로 참여하는 해남군은 고산윤선도박물관과 땅끝순례문학관에서 각각 전시가 개최된다.

고산윤선도박물관에는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과 세마도,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산수도가 선보인다. 이 중 가장 주목되는 작품으로는 공재 윤두서의 1704년작인 세마도로 321년 만에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이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차미애 교수는“세마도는 현전하는 말 그림 중 유일한 기년작이자 가장 이른 시기의 예로 화면의 왼쪽 상단에‘갑신유월일제(甲申六月日製)’라고 쓰여 있어 공재 윤두서가 37세(1704)에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며“말 그림의 초기 기량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작일뿐만 아니라 현전하는 그의 말 그림 중 규모도 가장 커서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말의 근골이 잘 표현된점, 볼 뼈가 주머니처럼 볼록 튀어나온 모양은 윤두서의 말 그림의 전형적인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땅끝순례문학관에는 한국예술사의 주요 지점을 각기 다른 주제와 재료로 오마주하는 8인의 전시로 다산 정약용 매화병제도와 간찰, 구성연의 난초, 로랑그라소의 과거에 대한 고찰, 김환기의 별의 숨결로 그려낸 푸른 초상인 무제, 이헌정 작가의 항아리, 중국작가인 펑웨이, 일본작가인 린타로 하시구치의 작품이 전시된다.

윤재갑 총괄감독은 “해남 녹우당은 고산 윤선도부터 공재 윤두서를 거쳐 지금에 이르는 600여 년의 세월 동안, 국보와 보물과 천연기념물 등 2만여 점의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는 보물창고이다.”며“또한 공재 윤두서를 비롯한 3대의 회화는 조선 수묵의 뿌리이자 근간이 되는 작품이라고 생각되며, 2025수묵비엔날레의 성공개최를 위해 321년 만에 최초 공개되는 윤두서의 세마도를 출품해 주신 해남윤씨 녹우당(종손 윤성철)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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