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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금천초 학생 14명 환경 보호, 체력단련 ‘줍깅’ 활동 눈길

‘슬기로운 줍깅’…지구를 지키는 금천초 위너스FC 어린이들

2025-07-31(목) 11:22
줍깅 활동을 마친 금천초 위너스FC 학생들. 왼쪽 윗줄 시계방향으로 이하민, 김시준, 양성초(이상 금천초 6), 노윤준, 김이준, 문시원(이상 금천초 4), 김세빈(금천초 2), 백연우(금천초 3), 김세연, 이하준, 백건우(이상 금천초4), 정지안, 이루빈(금천초 6).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전라남도 나주시 금천면의 초등학생들이 한여름 밤 구슬땀을 흘리며 지구와 마을을 지키는 ‘줍깅’ 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줍깅’을 통해 환경 보호는 물론 체력 단련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금천초등학교 2학년~6학년 학생 14명으로 구성된 풋살 동아리 ‘위너스 FC’는 매달 한 차례 마을 산책로 일대를 돌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학생들의 이러한 ‘줍깅’은 장마와 폭염 등 기후 변화를 피부로 체감하며 “우리 지구 어떡하지?”라는 위기의식과 풋살 실전 경기 준비를 위한 체력단련, 그리고 해질녘 개구리 우는 소리가 정겨운 마을을 소중히 가꾸고자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됐다.

학생들이 ‘줍깅’ 활동하는 산책로는 마을 주민들이 자주 찾는 명소지만 페트병과 캔, 담배꽁초 등 각종 쓰레기가 방치돼 있다.

아이들은 이러한 쓰레기 문제와 기후 변화, 특히 올해 짧았던 과수원 꽃 개화 기간 사이의 연관성에 주목하며 직접 행동에 나섰다.

풋살 연습과 체력단련, 환경정화를 겸한 줍깅은 단순한 청소 활동이 아니다. 세계 시민으로서의 책임감을 몸소 실천하는 교육 활동이기도 하다.

이들 어린이들은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주워 분리배출하고 마을의 깨끗한 환경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학생들은 줍깅에 대해 “쓰레기가 하수구를 막아 홍수를 일으키고 바다로 흘러가면 거북이도 죽게 만들잖아요. 그래서 쓰레기가 보물 같고 이 활동이 너무 뿌듯해요”, “덥지만 재미있어요. 우리가 지나가면 거리가 깨끗해져 있잖아요. 담배꽁초가 많은데 어른들도 쓰레기를 정해진 곳에 잘 버렸으면 좋겠어요”라고 줍기 활동을 하면서 느낀 바를 밝혔다.

이들과 함께 줍깅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위너스 FC 문미애 총무는 “다양한 사회 문제들이 대두되는 요즘 아이들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며 “작은 실천이 아이들의 신체와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더 나아가 세상을 깨끗하게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줍깅’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과 지역, 그리고 지구를 위한 ‘슬기로운 미래 생활’을 차곡차곡 실천해 나가고 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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