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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도서관 18곳, ‘리박스쿨 교재’ 26권...실제 대출도

임형석 전남도의원, “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도서관 곳곳에...즉각 폐기해야”

2025-07-31(목) 10:06
전남도교육청 도서관 18곳, ‘리박스쿨 교재’ 26권...실제 대출도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전남의 학교도서관 외에 전남도교육청의 8개 도서관과 전남도립도서관에도 ‘리박스쿨 교재’가 비치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전남도의회 임형석 의원(더불어민주당ㆍ광양1)이 전남도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초ㆍ중ㆍ고 10개 학교가 도서관에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를 총 18권 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는 초등학교 5개, 중학교 4개, 고등학교 1개로 4개 초등학교의 도서관은 5건의 대출 이력까지 확인됐다. 특히 여수의 모 초등학교는 7권을 비치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남도교육청 소속 학생교육문화회관과 목포ㆍ광양ㆍ담양 등 7개 도서관도 이 책을 보유 중으로, 8건의 대출 이력이 있었다. 임형석 의원이 추가 확인한 결과 전남도립도서관에도 1권을 소장 중이나 대출은 제한하고 있다.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는 건국절을 주장하고, 여순사건을 반란으로 규정하면서 이를 진압한 군경의 행위를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에 비유하는 등 왜곡된 역사관을 담고 있다. 최근 극우 성향 역사관으로 논란이 된 ‘리박스쿨’의 늘봄강사 교육 교재로도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형석 의원은 “이 책은 유치원부터 초중고 교사, 대학 교수까지 수십 명의 추천사를 싣고 있는데, 전남 교사들도 여럿 등장한다”며 “전남 학생들이 이런 교사들에게 교육받고 있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제목만 봐도 명백한 역사 왜곡 도서인데 교육 공간인 도서관 곳곳에 비치되어 대출까지 이뤄졌다는 사실이 놀랍고 충격적”이라며 “더군다나 여순사건의 직접 피해지역인 전남의 도서관들이 여순사건을 왜곡하고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극우 도서를 소장한다는 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이번에 확인한 도서관 외에 모든 도서관을 전수조사해 즉각 폐기해야 한다”면서 “‘의(義) 교육’에 역점을 두고 역사 바로알기와 민주ㆍ평화ㆍ인권교육을 하는 전남도교육청 소속 도서관들에서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책을 구입했는지, 그릇된 역사 인식에 갇혀 교단에 서는 교사들의 문제는 어떻게 할지 철저히 캐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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