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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시 ‘당직제 폐지’…광주광역시, 2년차 시행 중

작년 8월 특광역시 최초 ‘AI 당지기’ 도입…당직민원 86% 처리

2025-07-28(월) 15:29
광주시 직원 당직제 폐지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지난해 8월 특광역시 최초로 도입한 ‘광주시 AI 당지기’가 공직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당직제도 전면 개편을 지시한 이재명 대통령보다 1년 앞서 도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광역시는 1년 전인 지난해 8월 인공지능(AI) 기반의 당직민원 응대 시스템인 ‘AI 당지기’를 특별채용했다.

‘AI 당지기’는 기존의 직원 중심 당직제를 폐지하고, 야간·휴일 민원 대응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야간·휴일 당직 민원전화를 실시간 응대한 뒤 5개 자치구·종합건설본부 등 해당 부서로 자동 연결하거나 담당 부서에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광주시는 직원 당직제를 폐지하는 대신 ▲AI 당지기 도입 ▲24시간 상시 운영되는 재난안전상황실에 당직 전담인력 추가 배치 및 통합 운영으로, 당직 응대의 전문성과 업무효율을 높였다.

실제로 지난해 8월 특별채용한 ‘AI 당지기’가 올해 6월까지 11개월 동안 총 2만1648건의 민원전화를 받았고, 이 중 1만8540건(86%)을 처리했다.

‘AI 당지기’가 처리한 민원은 대중교통 불만 신고 등 민원접수 1168건, 단순응대 1만4899건 등 민원응대가 1만6067건으로 집계됐다. 또 담당 당직기관으로 직접 연결한 건수가 2473건(5개 자치구 1516건, 상수도사업본부 201건, 재난안전상황실 401건, 종합건설본부 355건 등)이었다.

또 그동안 월평균 122명의 당직근무자가 일직·숙직 근무 후 대체휴무로 일상근무의 공백이 발생했는데, AI 당지기 도입과 전담인력 배치로 민원 서비스의 공백이 사라졌다.

광주시의 ‘AI 당지기’는 당직제 폐지와 맞물려 행정 효율성과 직원 복지를 동시에 개선한 혁신사례로 인정받아 지난 5월 ‘제1회 지방정부 AI 혁신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공직사회 활력제고’를 위해 비효율적인 당직제도를 전면 개편하라”고 지시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대통령 지시 사항의 모델이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직사회 활력제고 5대 과제’ 추진을 지시했다. ▲정책감사 폐지 ▲직권남용죄 신중 수사 ▲민원·재난대응 공무원 처우 개선 ▲비효율적 당직제도 전면 개편 ▲공무원 포상·승진 확대 등이다.

이 중 당직제 전면 개편과 관련해 “1960년대부터 이어 온 당직제도는 AI 시대에 맞지 않는 옷”이라며 “많은 공무원들이 밤새 청사를 지키지 않아도, 24시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업그레이드 하겠다. 필요한 곳에, 필요한 사람들이 일하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시는 지난해 8월 당직근무에 따른 직원 업무 피로도와 당직휴무로 인한 업무공백 해소를 위해 특·광역시 최초로 당직제도를 폐지했다”며 “직원들과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AI 당지기’라는 개선방안을 도출한 AI시대 혁신사례다. 앞으로 AI 기술을 행정 전반에 확산해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시민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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