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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기후변화대응 장립종 쌀, AI농업기술로 날개단다

20일 현장연시회, 농기계 자율주행, 농림위성 및 드론 기반 AI 분석기술 선보여

2025-06-20(금) 16:49
해남군, 기후변화대응 장립종 쌀, AI농업기술로 날개단다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해남군이 해외 수출용으로 조성하고 있는 장립종 쌀이 인공지능(AI) 농업기술을 접목해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 20일 해남 현산면 고현리 일대에서 농촌진흥청, 세종대학교, CJ제일제당, 농업인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 AI 농업기술 현장연시회를 개최했다.

해남군이 조성하고 있는 장립종 벼 재배단지에서 열린 이번 시연회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자율주행, 농림위성 및 드론 기반 AI 분석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농기계 자율주행 기술은 기존 사용하는 농기계에 자율주행 장치를 설치하고 직진부터 선회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작업 데이터를 축적·활용함으로써 정밀 농업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 등으로 노동시간은 30% 줄어들고 작업 피로도도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AI 분석기술은 농림위성 및 드론을 기반으로 작황분석, 토양 모니터링 등으로 실시간 생육상태를 점검, 이를 토대로 AI 수확량 예측 모델까지 제시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드론으로 병해충 피해 상습지를 촬영해 병해충 발생 여부 등 세부적인 이상 상황을 사전에 점검해 즉각적인 대처 및 방제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날 연시회에서는 장립종 벼 재배단지 사업 현황 및 품종 육성 계획, 장립종 쌀 가공 현황 등에 대한 현장 브리핑도 진행됐다.

해남군은 매년 20만톤 가량이 과잉 생산되고 있는 밥쌀의 수급조절을 위해 기존 밥쌀용 벼인 단립종 대신 장립종을 재배하는 수출용 전문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20ha에 이어 올해는 22농가 100ha까지 전문 재배단지를 확대하고 장립종 전용 도정라인을 구축하는 등 기반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첫 재배를 통해 장립종 전용 매뉴얼 활용, 맞춤형 재배 컨설팅으로 수량 10%를 증수하고 고품질 원료곡 120톤을 수확했다.

장립종 쌀은 관내 학교 급식 원자재로 공급되어 국내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수출전용 쌀 제품을 제작하여 세계 쌀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또한, CJ제일제당과 협력하여 장립종 쌀을 활용한 상품밥 등 가공 적성 실증을 진행중이다. 앞으로는 세종대학교와 협력하여 가공 특화형 품종, 프리미엄급 다수성 품종, 기능성 강화 품종 등 해남 맞춤형 장립종 벼 신품종을 육종할 계획이다.

장립종 벼는 태국, 인도 등 동남아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으로 쌀알이 길쭉하고 가늘며 찰기가 적은 특징이 있다. 세계 쌀 유통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안 푸드 확산과 쌀을 주식으로 하는 국가들의 인구 증가로 해마다 10% 이상씩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기후변화 등으로 장립종의 재배 가능 지역이 확대되고 있고, 국내 재배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하는 등 벼 품종육종 및 재배기술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만큼 한국의 농업 기술을 살려 고급 장립종 시장을 공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군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장립종 벼 재배단지 조성사업 등 15개 사업 13억여원을 투입하여 이상기상에 대비한 농작물 안정생산 기술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기후변화 대응 신소득작목과 AI 기술을 활용한 정밀농업이 기후변화 시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다”며“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 농업 선도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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