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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으로 물든 고흥 쑥섬, 하모 샤브샤브와 함께 하는 미식 여행

고흥의 바다에서 온 선물, 하모 샤브샤브가 전하는 건강한 여름의 맛

2025-06-09(월) 16:06
고흥 쑥섬, 하모 샤브샤브와 함께 하는 미식 여행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고흥의 여름은 산과 들은 푸르름이 더해지고 바다는 더 깊은 빛깔로 변하고 푸른 물결과 함께 청정 자연의 숨결을 품고 있어 어느 계절보다 여름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매년 6월이면 고흥 외나로도의 작은 섬 쑥섬(애도)은 수국이 피어나는 계절을 맞아 오색의 화려함으로 물든다.

푸르른 고흥의 바다를 끼고 다채롭게 펼쳐지는 수국 군락은 마치 수채화 같은 풍경으로 여행자들의 발길을 붙든다.

수국이 절정을 이루는 이른 여름, 쑥섬은 그 자체로 한편의 시가 된다.

정성껏 가꾼 수국 정원은 방문객에게 자연의 색채가 주는 치유를 선물하고 섬을 둘러싼 해안길은 걷는 이로 하여금 고요한 바다와 벗 삼게 한다.

쑥섬이 주는 감동은 단지 그 아름다운 꽃에만 머물지 않는다.

바로 고흥을 대표하는 별미 하모(갯장어)가 제철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흥 바다에서 자란 하모는 여름을 대표하는 보양식 중에 하나다.

우리에게는 갯장어로 더 익숙한 하모는 청정 고흥 바다의 풍미를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여느 생선과는 다른 부드러움과 담백함, 그리고 씹을수록 깊어지는 감칠맛은 하모만의 매력이다.

하모를 회로 먹을 때와는 달리 촘촘한 간격으로 솜씨 있는 칼집을 낸 하모를 하모뼈로 만든 육수에 살짝 데쳐 신선한 야채와 함께 먹으면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과 자연 그대로의 신선함이 입안 가득 퍼지고 건강함까지 느낄 수 있다.

녹동장어의 거리에 자리 잡은 하모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음식점에서는 샤브샤브는 물론이고 하모회, 하모죽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하모의 맛을 즐길 수 있고 현지에서는 하모를 여름 보양식으로 여기어 기력을 북돋는데 제격이라고 말한다.

수국과 하모, 이 두 가지는 고흥의 여름이 선사하는 특별한 추억이다. 짧지만 강렬한 수국의 계절과 오직 이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하모 샤브샤브, 이 둘이 만나는 고흥의 여름은 고흥을 찾는 여행자에게 오감으로 기억되는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꽃길을 걷고, 싱그러운 음식으로 위로받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다.

수국으로 물든 쑥섬, 그리고 하모 샤브샤브. 당신의 여름 미식 여행은 고흥에서 시작된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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