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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전국 최초‘교통재단 출범’

‘공영여객선’ 취항식도 함께 가져

2025-05-02(금) 14:37
신안군, 전국 최초‘교통재단 출범’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신안군은 2일 신의면 동리선착장에서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최초로‘재단법인 신안교통재단’을 출범했다.

출범식을 신의면 동리선착장에서 가진 이유는 신안군의 남부권역(하의, 신의, 장산) 항로가 공영화됨으로써 취항식과 함께 기념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출범식을 가진 (재)신안교통재단은 군이 100%를 출연했다. 재단의 설립 이유는 그동안 민간 선사가 수익성을 이유로 운항시간 지연, 고장·검사·점검 등의 사유로 잦은 결항, 시설의 질 등 이용자들의 불편이 계속 제기되어 왔다. 또한 군 소유의 공용선박을 ‘신안군도선운영협의회’에 위탁운영 하였으나 전문성, 책임감, 안전성 등의 다양한 문제들이 대두돼 해상교통의 체계를 개선하고 안전과 편리성을 한 층 더 높인 해상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하게 됐다.

재단 설립은 지난 2022년 설립계획을 수립하고, 지금까지 설립 절차를 거쳐 올해 3월 21일 설립 등기를 마쳤으며, 이날 출범식을 갖게 된 것이다.

같은 날 취항식을 갖은 남부권역 항로는 남신안농협에서 운영하였으나,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운항의 지속을 담보할 수 없고 군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남신안농협에서 운영하던 3척을 인수해 공영화했다. 군에서 인수한 3척의 선박은 천사 1, 2, 3호로 선명을 변경했다.

새 선명으로 취항하는 여객선들의 제원은 천사1호-364톤급, 천사2호-486톤급, 천사 3호-720톤급이다. 총여객 1,027명, 차량 119대를 수송할 수 있는 규모로, 천사1·3호는 하의∼신의∼장산∼목포 항로를, 천사2호는 안좌에서 장산·신의·하의 간을 신설 운항한다.

중간 경유지인 장산면에 거주하는 주민 김모 씨는 “장산면은 중간 경유지로 되어 있어 하의, 신의에서 차량을 싣고 오면 만차가 되어 장산면에서는 차량을 싣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불편이 심했었는데, 금번에 안좌∼장산∼신의 간 항로 신설로 너무 반갑고 안심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신안교통재단의 초대 박종원 이사장은 “섬에서의 교통은 그 자체로 인권이자 복지이며 주민들의 삶이기 때문에 다소 예산이 투입되더라도 갈 수밖에 없는 길로, 남부권 항로 여객선 공영제를 통해 섬 주민들의 삶의 질과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규석 기자         고규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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