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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준 전남도의원, 광주는 깨끗한 물을 받고, 화순은 홍수를 받습니다

기후위기 시대, 동복댐 수문 설치는 생존의 문제

2025-04-16(수) 17:43
4월 15일 5분 자유발언 중인 류기준 의원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전라남도의회가 ‘동복댐 수문 설치의 시급성’을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류기준 의원은 지난 4월 15일 제389회 전남도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수문 없는 동복댐은 광주 시민에게 식수를 공급하지만, 정작 댐이 있는 화순 지역은 매년 침수 피해의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다”며 “수문 설치는 주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동복댐은 수문 없이 월류 방식으로만 운영돼 집중호우 시 수위 조절이 불가능하여, 이로 인해 동복면·사평면 일대 저지대는 매년 침수, 도로 붕괴, 농경지 파손 등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집중호우 당시 동복댐은 시간당 80만 톤이 넘는 물이 월류했고, 인근 10개 마을에 대피 권고가 내려졌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저수율이 20%에 머물렀던 댐이 순식간에 만수위를 초과하며, 하류 지역은 말 그대로 ‘일촉즉발’의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2020년 8월에도 동복댐 하류는 집중호우로 인해 주택 30여 동이 침수·파손되고, 벼와 과수 등 247ha 규모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으며, 공공시설 18곳도 침수·유실되는 등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

류 의원은 “광주시가 방류 결정을 담당하고 있지만, 실제 피해는 화순군이 감당하는 구조”라며 “광주시와 전남도, 화순군이 맺은 상생협약 이후에도 실질적인 홍수 조절 체계는 여전히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충북 괴산댐은 수문이 없던 구조에서 피해를 겪은 뒤 수문 설치를 추진하고 있고, 상수도용 대청댐 역시 수문을 운영하며 기후위기에 대비하고 있다”며 “동복댐만 낡은 구조로 방치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기후 재난이 일상이 된 지금, 수문 없는 댐을 그대로 두는 건 사실상 방조와 다름없다”며 “이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으며, 화순 지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동복댐 수문 설치를 즉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동복댐은 1985년 광주시 식수 공급을 목적으로 건설된 댐으로, 수문이 없어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 왔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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