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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저장강박·은둔가구 지원 나서

저장강박, 은둔형가구 위기 등 복지강화 위한 실태조사 추진

2025-04-01(화) 12:17
저장강박·은둔가구 지원 활동 사진.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집이 좁아서 친구 부르기 힘들었는데 이제 친구 부를 수 있게 됐어요”
지난 1월, 우산동 거주하는 김모 씨의 집은 물건들이 잔뜩 쌓여 있었다. 아이와 함께 살던 김씨는 몸이 좋지 않아 무기력하고 힘없는 나날을 보내왔다.

물건이 빼곡하게 쌓여 있던 집은 아이가 편히 누워 잘 공간도 없이 생활하고 있었다. 광산구는 민·관 협력을 통해 주거 환경 개선에 나섰다.

투병하고 있던 김씨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고, 가사 지원 등 광산구 통합돌봄서비스와 더불어 아이가 원하는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했다.

최근 경기 침체, 실직, 1인 가구 증가 등 다양한 사유로 고립이 심화되면서 은둔형외톨이 증가와 청년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확대되고 있어 자립을 위한 지원책 마련이 대두되고 있다.

광주 광산구는 최근 복지 사각지대로 떠오르고 있는 저장강박 의심가구와 은둔형외톨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광산구는 지난 3년간 저장강박 의심가구 50세대와 은둔형외톨이 19세대를 고난도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주거, 신체건강, 정신건강 등 적절한 서비스 연계를 통해 위기 상황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지난해 저장강박 의심가구와 은둔형 가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광산구 저장강박 의심가구 지원 조례’ ‘광산구 은둔형외톨이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또한 광산구는 저장강박 의심가구와 은둔형 외톨이의 현황을 4월 18일까지 집중 조사 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광주 광산형 통합돌봄 의무방문 대상자 7,423명을 비롯해 고독사 전수조사 등 기존 조사 대상 3만 8,663세대를 대상으로 숨어있는 대상자 찾기에 중점을 뒀다.

광산구는 이번 조사를 통해 △위기 대응관리 체계 구축 △저장 강박, 은둔형 가구의 위기 정도 진단 △세대별 맞춤형 서비스 지원 등 선제적 조치를 할 계획이다.

또한 통장단, 1313 이웃지기, 건강활동가 등 지역사회를 통한 위기 가구 발굴과 관계 기관 세대 발굴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집 안에만 갇혀있던 마음과 쓰레기 더미를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일시적 지원이 아닌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심리치료 등 사후관리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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