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26.09.25(금) 18:24
전라남도
전남
목포
무안
신안
장흥
영암
강진
해남
완도
진도
나주
화순
담양
함평
영광
장성
여수
순천
광양
고흥
보성
곡성
구례

영암군, 12년 만에 한국인의 권리 누린 다문화가정 청소년

영암형 통합사례관리, 위기 청소년의 공교육·기초생활 사각지대 해소

2025-04-01(화) 10:43
통합돌봄추진단 현판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영암형 통합사례관리가 위기의 한 다문화가정 청소년에게 12년 만에 한국인의 권리를 찾아줬다.

올해 2/19일 영암군이 한 특별한 청소년을 영암군민으로 맞았다.

베트남에서 13년 동안 살다가 2년 7개월 전에 입국한 한국인 김나영(15, 가명) 청소년이 영암군민으로 전입신고를 마친 것.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 양은, 3살 무렵 부모의 이혼으로 외가인 베트남으로 보내졌다.

이후 베트남에서 중학교 1학년까지 마친 김 양이, 3년 전인 2022년 한국으로 돌아온 까닭은,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으며 성장하길 바란 어머니의 바람 때문.

귀국한 김 양은 주소지는 아버지가 살고 있는 충남의 한 지자체에 뒀지만, 생활은 어머니가 사는 영암군에서 함께 했다.

아버지의 건강과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았고, 베트남 문화권에서 자라 정서적 유대도 양육권이 있는 어머니와 더 가까웠기 때문이었다.

문제는 김 양이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함에도 공교육 사각지대에 놓여있었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머니와 함께여서 기초생활조차도 위협받는 처지였다는 점.

영암군은 지난해 12월 말, 충남의 한 기초지자체 복지공무원으로부터 김 양이 영암에 살고 있는지 알아봐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주소지인 충남에 실거주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수소문 끝에 김 양의 존재와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민선 8기 통합사례관리로 위기 가정을 돌보고 있는 영암군은, 공교육과 복지 등의 사각지대에 놓인 김 양을 통합사례관리 대상자 목록에 올렸다.

나아가 김 양과 어머니의 욕구를 바탕으로 ‘교육을 받을 권리’ ‘사회보장수급권’ 등 사회적 기본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개입했다.

영암군은 영암교육지원청 등과 협의를 거쳐 김 양의 초등학교 학력 인정, 3월 중학교 1학년 입학을 도왔다.

1개월 정도 영암군의 한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김 양은, 아직 담임교사와 온라인 번역기로 대화를 나누는 상황이지만, 한국어 학습을 포함해 한국 공교육의 테두리 내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영암군은 김 양에게 경제적 지원도 병행해 2월, 1차 긴급생계비를 전달했고, 지역사회 복지자원을 연계해 밑반찬 등 기초생활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에는 초록우산에 신청해 주거비 300만원 지원도 이끌어 냈다.

나아가 어머니와 함께 살고 싶다는 김 양의 바람을 실현해 주기 위해 앞으로 기초수급자 신청, 기초생활비 마련, 새 주거지 이전 등도 함께 추진해 한국인으로 살아가게 돕는다는 방침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지난 2월 영암형 통합사례관리가 아주 특별한 영암군민을 맞이하도록 만들었다. 김 양이 영암군민으로서, 한국인으로서 당당히 권리를 누리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돌보겠다”고 전했다.
고규석 기자         고규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78년 전통 빛나는 중추절 산이면민 축구대회
광양경자청, 조합회의와 복지시설 곳곳에 추석 위문품 전달
목포시, 추석 연휴 '안전·편안' 비상 대응체계 가동
담양군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 취약계층 청소년들과 신나는 쇼핑몰 나들이
여수세계섬박람회, 공연·체험 확 늘린다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청소년보호정책공지사항제휴문의광고문의기사제보개인정보취급방침
미디어전남 발행·등록 2007.02.16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광주 아-00191대표전화 : 062-954-4408 이메일 : mediajn@mediajn.net
발행·편집인 : 제갈대종 /편집국장 : 고규석/ 청소년보호 책임자 : 김희준 광주광역시 서구 시청로50번길 14, 912호(치평동, 수림오피스텔)
< 미디어전남 >을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및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 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